마침 <2010 MAMA>와 관련한 기자회견이 있었고, 수상 후보 역시 공개되는 날이었다. 28일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진행된 Mnet <엠카운트다운>(이하 <엠카>) 생방송은 그래서 ‘<2010 MAMA> 스페셜’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됐다. 2PM의 닉쿤은 중간 중간 사전 녹화된 VCR을 통해 <2010 MAMA> 수상 부문에 대한 소개를 했고, 무대 위에서 ‘I`ll be back’을 부른 택연과 우영, 찬성은 이번에 수상하게 되었을 때 어떤 세리머니를 할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저는 쿤이 형에게 윙크를 시키겠습니다.”(찬성) 하지만 이번 <엠카>가 정말 스페셜했다면 2AM의 컴백 무대이기 때문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전활 받지 않는 너에게’의 무대는 사전 녹화된 것이었지만 검은 정장을 입은 2AM은 직접 무대 위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방청객을 비롯한 전체 분위기를 압도했다. 물론 걸그룹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가장 스페셜했던 순간은 레인보우와 miss A가 무대 위에 오를 때였다. I can’t breathe!

말하자면 이번 <엠카> ‘<2010 MAMA> 스페셜’을 정말 특별하게 만들어준 건, 스페셜이라는 이름이 아닌 하나하나의 무대였다. 2AM의 컴백처럼 일회적인 사건도 있지만 오프닝을 연 남녀공학의 무대처럼 매주 여러 순위 프로그램을 통해 반복되는 공연도 있다. 그리고 그 반복을 통해 차곡차곡 쌓이는 설렘을 통해서만이 <2010 MAMA>를 비롯한 거대 이벤트가 가능해진다. 아웃사이더의 랩은 여전히 스피디하고 SG 워너비 김진호의 목소리는 여전히 굵고 풍성했다. 익숙하지만 평범하진 않다. 그래서 이번 <엠카>는 ‘여전히’ 특별했다. 지난주가 그러했듯, 다음 주가 그래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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