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답을 향해 걸어간다" /> 3회 월-화 SBS 밤 8시 50분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운동을 하는 것보다 더 힘드니까요.” 힘든데 대체 왜 운동을 하느냐는 연우(김소연)의 질문에 대한 지헌(정겨운)의 대답. 아마도 이것이 지금까지는 연우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선수’와 평범한 사람들 사이의 차이일 것이다. 선수촌의 선수들은 더 나은 기록을 위해 예뻐지는 것도 포기해야 하고, 다리가 다쳤어도 쉬면서 마음 편히 치료할 수도 없으며, 일반적인 부부 생활을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다. 하지만 연우는 태릉선수촌의 주치의가 된다는 것이 그냥 의사가 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아직 잘 알지 못하고 있다. 도욱(엄태웅)과 지헌을 통해 그것을 알아가는 것이 아마도 의 진짜 이야기가 될 것이다. 모양도, 무게도 다르지만 각자에게 부여된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네 명의 주인공들은 천천히 그 이야기 속으로 녹아들어간다. 삶에서 결코 떼어낼 수 없는 가족과 자신의 일과 꿈에서 문제를 안고 있는 연우와 지헌, 그리고 사랑과 과거로 얽혀 있는 도욱과 희영(차예련) 모두 쉽지 않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 태릉선수촌은 다른 듯 같은 모습으로 바깥세상의 축소판이 되어, 네 사람과 ‘스포츠에 목숨을 건’ 또 다른 사람들의 치열한 삶의 배경이 되어준다. 도욱이 주치의로 연우을 뽑은 건 그 자리에 그가 정답이었기 때문이 아니다. 3회에 이르기까지 드러난 것보다 훨씬 고단하고 쉽지 않은 삶을 살아왔을 도욱은 알고 있다. 정답은 없고, 정답에 가장 가까운 답을 찾아가는 게 바로 인생이며 또 스포츠라는 것을. 그리고 역시 서두르지 않고 캐릭터의 상처와 고통을 이해시키며 차근차근, 메디컬 스포츠 드라마의 정답에 가장 가까운 답을 찾아가고 있다.
글. 윤이나(TV평론가)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운동을 하는 것보다 더 힘드니까요.” 힘든데 대체 왜 운동을 하느냐는 연우(김소연)의 질문에 대한 지헌(정겨운)의 대답. 아마도 이것이 지금까지는 연우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선수’와 평범한 사람들 사이의 차이일 것이다. 선수촌의 선수들은 더 나은 기록을 위해 예뻐지는 것도 포기해야 하고, 다리가 다쳤어도 쉬면서 마음 편히 치료할 수도 없으며, 일반적인 부부 생활을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다. 하지만 연우는 태릉선수촌의 주치의가 된다는 것이 그냥 의사가 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아직 잘 알지 못하고 있다. 도욱(엄태웅)과 지헌을 통해 그것을 알아가는 것이 아마도 의 진짜 이야기가 될 것이다. 모양도, 무게도 다르지만 각자에게 부여된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네 명의 주인공들은 천천히 그 이야기 속으로 녹아들어간다. 삶에서 결코 떼어낼 수 없는 가족과 자신의 일과 꿈에서 문제를 안고 있는 연우와 지헌, 그리고 사랑과 과거로 얽혀 있는 도욱과 희영(차예련) 모두 쉽지 않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 태릉선수촌은 다른 듯 같은 모습으로 바깥세상의 축소판이 되어, 네 사람과 ‘스포츠에 목숨을 건’ 또 다른 사람들의 치열한 삶의 배경이 되어준다. 도욱이 주치의로 연우을 뽑은 건 그 자리에 그가 정답이었기 때문이 아니다. 3회에 이르기까지 드러난 것보다 훨씬 고단하고 쉽지 않은 삶을 살아왔을 도욱은 알고 있다. 정답은 없고, 정답에 가장 가까운 답을 찾아가는 게 바로 인생이며 또 스포츠라는 것을. 그리고 역시 서두르지 않고 캐릭터의 상처와 고통을 이해시키며 차근차근, 메디컬 스포츠 드라마의 정답에 가장 가까운 답을 찾아가고 있다.
글. 윤이나(TV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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