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밤 11시
누군가에게는 코트디부아르라는 나라가 이름조차 생소한 아프리카의 한 나라이겠지만, 축구 팬들에게 코트디부아르는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손꼽히는 디디에 드로그바가 소속된 팀으로 기억된다. 본선에 진출한 아프리카 6개국 중 전력이 가장 좋은 팀인 코트디부아르는 독일, 아르헨티나와 같은 축구 강국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공격력이 막강하다. 여기에 맞서는 포르투갈에는 “월드컵 MVP”를 노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다. 화려한 발재간을 자랑하는 호날두는 메시(아르헨티나), 카카(브라질)와 함께 세계 축구를 이끄는 별이다. 오늘 경기의 관전 포인트는 바로 이 두 사람의 맞대결이다. 과연 팀을 승리로 이끌 공격수는 누가 될 수 있을까. < PD수첩 > MBC 밤 11시 15분
SBS의 월드컵 중계와 겹치는 타방송사의 프로그램은 고전을 면치 못하겠지만, 오늘 < PD수첩 > ‘아동 성범죄’ 편은 사안의 중요성 때문에라도 놓쳐서는 안 되는 방송이다. 부산에서 여중생이 유린당한 김길태 사건이 있은 지 100여일 만에 서울의 한 초등학교 1학년 A양(8)이 학교 운동장에서 납치, 성폭행됐다. 문제는 사후약방문식 대책에 있다. < PD수첩 >의 취재결과 인터넷 성범죄자 신상공개에는 한 명도 살지 않는다고 기록된 지역에 실제로는 100회 이상 동일 범죄를 저지를 사람이 사는 등, 아동 성범죄 대책은 허술하기 짝이 없다. 제작진은 한 해 아동 1인당 240만 원을 지원하는 프랑스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4만 4천 원의 한국의 낮은 복지수준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고 하니 정치권은 월드컵 대신 이걸 봐야 할 지어다. BBC엔터테인먼트 1회 밤 10시
1996년부터 방영된 BBC 최장수 범죄 수사 드라마 시리즈 (Silent Witness)는 국내 시청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하다. 하지만 영국에선 실제 전직 강력반 형사 출신이 제작자로 나서 다른 어떤 수사물보다 현실성을 더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기본적으로 정의감 넘치는 병리학자들이 부검을 통해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데, 이번 시즌에서는 병리학 수사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왔던 레오 교수가 사기 혐의로 의심을 받고, 괴한의 습격을 받는 위협에 시달린다. 유사한 범죄 시리즈 나 < CSI >의 에피소드가 슬슬 지겨워진다면, 1996년부터 영국 시청자들이 꾸준히 시청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를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것이다.
글. 원성윤 twelve@
누군가에게는 코트디부아르라는 나라가 이름조차 생소한 아프리카의 한 나라이겠지만, 축구 팬들에게 코트디부아르는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손꼽히는 디디에 드로그바가 소속된 팀으로 기억된다. 본선에 진출한 아프리카 6개국 중 전력이 가장 좋은 팀인 코트디부아르는 독일, 아르헨티나와 같은 축구 강국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공격력이 막강하다. 여기에 맞서는 포르투갈에는 “월드컵 MVP”를 노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다. 화려한 발재간을 자랑하는 호날두는 메시(아르헨티나), 카카(브라질)와 함께 세계 축구를 이끄는 별이다. 오늘 경기의 관전 포인트는 바로 이 두 사람의 맞대결이다. 과연 팀을 승리로 이끌 공격수는 누가 될 수 있을까. < PD수첩 > MBC 밤 11시 15분
SBS의 월드컵 중계와 겹치는 타방송사의 프로그램은 고전을 면치 못하겠지만, 오늘 < PD수첩 > ‘아동 성범죄’ 편은 사안의 중요성 때문에라도 놓쳐서는 안 되는 방송이다. 부산에서 여중생이 유린당한 김길태 사건이 있은 지 100여일 만에 서울의 한 초등학교 1학년 A양(8)이 학교 운동장에서 납치, 성폭행됐다. 문제는 사후약방문식 대책에 있다. < PD수첩 >의 취재결과 인터넷 성범죄자 신상공개에는 한 명도 살지 않는다고 기록된 지역에 실제로는 100회 이상 동일 범죄를 저지를 사람이 사는 등, 아동 성범죄 대책은 허술하기 짝이 없다. 제작진은 한 해 아동 1인당 240만 원을 지원하는 프랑스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4만 4천 원의 한국의 낮은 복지수준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고 하니 정치권은 월드컵 대신 이걸 봐야 할 지어다. BBC엔터테인먼트 1회 밤 10시
1996년부터 방영된 BBC 최장수 범죄 수사 드라마 시리즈 (Silent Witness)는 국내 시청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하다. 하지만 영국에선 실제 전직 강력반 형사 출신이 제작자로 나서 다른 어떤 수사물보다 현실성을 더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기본적으로 정의감 넘치는 병리학자들이 부검을 통해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데, 이번 시즌에서는 병리학 수사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왔던 레오 교수가 사기 혐의로 의심을 받고, 괴한의 습격을 받는 위협에 시달린다. 유사한 범죄 시리즈 나 < CSI >의 에피소드가 슬슬 지겨워진다면, 1996년부터 영국 시청자들이 꾸준히 시청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를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것이다.
글. 원성윤 twel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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