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부른다> 1회 KBS2 밤 9시 55분
국제 마약 범죄를 수사하던 정보기관 요원 고진혁(김상경)은 유통 총책임자를 검거하기 위해 비밀 작전을 수행한다. 그러나 오랜만에 직업정신을 발휘한 여순경 오하나(이수경)에게 여자화장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하는 파렴치한으로 오해받아 작전에 실패하고 만다. 악연으로 만난 두 남녀가 좌충우돌하며 사랑을 키워가는 것은 로맨틱 코미디의 당연한 법칙, 여기에 허당 재벌 한도훈(류진)과 고진혁의 옛 연인 최은서(호란)가 가세하면서 사건, 사고는 두 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해 MBC <탐나는도다>에 참여했던 최이랑 작가의 2009년 KBS 미니시리즈 극본공모전 우수작.




<자이언트> 1, 2회 SBS 밤 9시 55분
1970년 부산, 어머니가 막내를 낳던 날 성모(김수현)는 트럭운전사였던 아버지 대수(정규수)가 중앙정보부의 조필연(정보석)에 의해 살해당한 것을 목격한다. 성모는 어머니와 갓난아기, 동생 강모(여진구), 미주(박하영)를 데리고 서울로 도망치지만 소동의 와중에 가족들과 헤어지고 세월이 흐른 뒤 아버지의 원수 조필연의 부하로 일하게 된다. 7, 80년대 강남개발과 한국의 경제성장사를 배경으로 삼남매의 인생역정을 그린 <자이언트>는 “초반은 첩보전을 연상케 한다”는 이범수의 말대로 시대극의 생명과도 같은 초반 시선잡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SBS는 1, 2회를 연속편성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해피버스데이> 1회 KBS2 밤 11시 5분
지난 3월 파일럿 방송됐던 출산 버라이어티 <해피버스데이>가 정규 프로그램으로 돌아왔다. `예달` 이경규 선생이 원장으로 부임하고 김지호, 이수근, 김성은, 소녀시대 제시카가 합류하면서 산모들의 출산을 축하할 준비를 마친 뒤 오늘은 수천~수만 분의 1의 확률을 뚫고 태어난 세쌍둥이들을 만나러 간다. 게다가 `민서 아버지` 박명수가 드디어 딸 민서의 돌 사진을 공개하고 임신 5개월째인 새색시 김성은의 요구에 ‘퐈이야’까지 불렀다고 하니, 그것만으로도 오늘 방송을 챙겨 볼 이유는 충분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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