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D수첩 > MBC 밤 11시 15분
한 때 상아탑이라 불리던 대학은 소 팔아 대학 보낸다고 우골탑이라 불렸다. 이제는 소를 팔아도 대학 등록금을 내지 못하는 시대가 되었다. 최근의 ‘반값 등록금’ 시위는 88만원 세대, 이태백 같은 신조어로 상징되는 우리 사회 청춘들의 절규에 다름 아니다. 지난 20년간 물가상승률보다 가파르게 높아진 대학 등록금은 고등학생들이 진학을 포기하고, 대학생들이 미래를 담보 삼아 학자금을 대출하게 만들었다. ‘반값 등록금’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정부는 재원 마련이 어렵다고 발을 빼고, 대학은 적립금을 수 조원씩 쌓아 놓고도 역시 나 몰라라 한다. 심지어 수 백 장의 법인카드로 등록금을 유용하기까지 한다. 오늘 < PD수첩 >에서는 5년간 187장의 법인카드를 사용한 여주대학의 실태를 보여준다. 이것이 비단 특정 학교의 예외적인 사례가 아니라는 것이 오늘 방송을 더욱 분노케 한다. KBS1 밤 11시 40분
단 한 장의 앨범으로 대한민국 대중음악사에 전설이 된 故 유재하. 그의 1집 는 발표된 지 24년이 지난 현재까지 200만 장 이상의 판매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오늘 의 주인공은 1987년 데뷔앨범이자 유작앨범을 낸 지 불과 3개월 만에 교통사고로 스물다섯의 짧은 삶을 마감한 한국 싱어송라이터의 씨앗, 유재하다. 음대 작곡과에서 순수음악을 전공한 유재하는 클래식과 재즈를 대중가요에 접목했고, 이를 들은 음악 관계자들은 ‘노래가 이상하고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심지어 ‘음정이 불안하다’는 이유로 여러 차례 심의에서 반려되기도 했다는 유재하의 음악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오늘 밤 만날 수 있다. 그를 동시대에 만났던 사람들에게도, 후배 음악가들의 목소리로 만났던 이들에게도 소중한 시간이 될 것 같다. MBC LIFE 밤 11시
‘네가 누군지 네가 무언지 네가 왜 나를 찾아 왔는지 몰라’ 대한민국 전역이 50년 만에 도래한 폭염에 휩싸인 1994년 8월 밤, 이 노래가 흘러나오면 집집마다 숨을 죽이고 브라운관에 눈을 고정했다. 당시 최고 시청률 52%를 기록하며 전국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던 납량특집 드라마 < M >. < M >은 청순가련의 대명사 심은하를 비롯하여 이창훈, 김지수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출연하고, 당시로서는 최첨단이었던 CG와 음향 효과, 낙태를 소재로 한 메디컬 스릴러 등 새로운 공포의 장을 열었던 드라마였다. 오늘 에서는 이창훈이 “대본 보는 것도 무서웠다”고 밝힌 < M >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심은하가 M으로 변할 때 들려 온, 등골이 오싹해지게 만든 남자의 목소리가 그 때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해 줄 것이다.
글. 김희주 기자 fifteen@
한 때 상아탑이라 불리던 대학은 소 팔아 대학 보낸다고 우골탑이라 불렸다. 이제는 소를 팔아도 대학 등록금을 내지 못하는 시대가 되었다. 최근의 ‘반값 등록금’ 시위는 88만원 세대, 이태백 같은 신조어로 상징되는 우리 사회 청춘들의 절규에 다름 아니다. 지난 20년간 물가상승률보다 가파르게 높아진 대학 등록금은 고등학생들이 진학을 포기하고, 대학생들이 미래를 담보 삼아 학자금을 대출하게 만들었다. ‘반값 등록금’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정부는 재원 마련이 어렵다고 발을 빼고, 대학은 적립금을 수 조원씩 쌓아 놓고도 역시 나 몰라라 한다. 심지어 수 백 장의 법인카드로 등록금을 유용하기까지 한다. 오늘 < PD수첩 >에서는 5년간 187장의 법인카드를 사용한 여주대학의 실태를 보여준다. 이것이 비단 특정 학교의 예외적인 사례가 아니라는 것이 오늘 방송을 더욱 분노케 한다. KBS1 밤 11시 40분
단 한 장의 앨범으로 대한민국 대중음악사에 전설이 된 故 유재하. 그의 1집 는 발표된 지 24년이 지난 현재까지 200만 장 이상의 판매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오늘 의 주인공은 1987년 데뷔앨범이자 유작앨범을 낸 지 불과 3개월 만에 교통사고로 스물다섯의 짧은 삶을 마감한 한국 싱어송라이터의 씨앗, 유재하다. 음대 작곡과에서 순수음악을 전공한 유재하는 클래식과 재즈를 대중가요에 접목했고, 이를 들은 음악 관계자들은 ‘노래가 이상하고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심지어 ‘음정이 불안하다’는 이유로 여러 차례 심의에서 반려되기도 했다는 유재하의 음악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오늘 밤 만날 수 있다. 그를 동시대에 만났던 사람들에게도, 후배 음악가들의 목소리로 만났던 이들에게도 소중한 시간이 될 것 같다. MBC LIFE 밤 11시
‘네가 누군지 네가 무언지 네가 왜 나를 찾아 왔는지 몰라’ 대한민국 전역이 50년 만에 도래한 폭염에 휩싸인 1994년 8월 밤, 이 노래가 흘러나오면 집집마다 숨을 죽이고 브라운관에 눈을 고정했다. 당시 최고 시청률 52%를 기록하며 전국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던 납량특집 드라마 < M >. < M >은 청순가련의 대명사 심은하를 비롯하여 이창훈, 김지수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출연하고, 당시로서는 최첨단이었던 CG와 음향 효과, 낙태를 소재로 한 메디컬 스릴러 등 새로운 공포의 장을 열었던 드라마였다. 오늘 에서는 이창훈이 “대본 보는 것도 무서웠다”고 밝힌 < M >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심은하가 M으로 변할 때 들려 온, 등골이 오싹해지게 만든 남자의 목소리가 그 때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해 줄 것이다.
글. 김희주 기자 fif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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