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줄 요약
100회 특집 ‘The Musician’에 초대된 가수 김건모, 아이유, 윤종신, 최백호, 이적, 한영애, 화요비 등은 이 방송의 주인공이었던 ‘연주자’를 위해 노래했다. 기타에 함춘호, 베이스 신현권, 드럼 배수연, 건반 김효국과 전영호, 색소폰 김원용과 장효석, 아코디언 심성락과 하림, 트럼펫 김동하와 송형진, 트럼본 이한진과 최재문, 코러스에 강성호, 김효수, 원현정 그리고 피아노의 유희열까지. 이들의 이름은 그 자체로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가 됐다.
오늘의 대사: “우리가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게 감사하고, 이런 무대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수고해주신 동료 뮤지션들 선배 후배님들 정말 감사하고, 연주자의 마음을 알고 이런 무대를 만들어 준 유희열 씨에게, 이 무대를 봐 주시는 여러분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 함춘호
“뒤에 계시는 연주자 분들이 주인공”이라는 말로 문을 연 (이하 ) 100회 특집은 뮤지션에게 바치는 존경과 감사의 무대였다. 은 어둠 속 무대 뒤편에 묵묵히 있던 연주자들에게 조명을 비췄고, 그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렀다. 이는 전혀 특별할 것 없어 보이지만 무대 뒤편이 익숙했던 연주자에게 존경을 표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었다. 이와 함께 은 애정이 듬뿍 담긴 마음으로 뮤지션들을 화면에 담았다. 아이유가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부를 때 왼손과 달리 손톱을 기른 함춘호의 오른손을 클로즈업하고 드라마 의 주제곡을 연주하는 김원용의 색소폰을 천천히 훑어주는 카메라는 오랜 시간 걸어온 뮤지션의 인생을 보여주는 듯 했다. “가수들이 제일 감사해야 할 분들이 연주자 분들”이라는 윤종신의 말처럼 초대 가수들에게 연주자 소개를 부탁하며 감사의 말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한국을 대표하는 아코디언의 거장 심성락의 연주에서 함춘호의 기타 선율로 넘어갈 때 그리고 하림의 연주가 더해질 때 이 연주자를 얼마큼 존경하는지도 알 수 있다. 함춘호는 이런 무대에 대해 눈물을 참으며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그 인사에 “‘연주’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화답한 시청자들도 적지 않았을 것이다.
Best & Worst
Best: 유희열은 그가 연주하는 피아노와 닮았다. 다른 연주자 앞에 있지만, 그는 부드러우면서 단단한 피아노 선율처럼 의 모든 주인공과 뮤지션을 받쳐준다. 1회 첫 곡이었던 토이의 ‘라디오 천국’으로 100회 특집을 출발한 유희열은 방송 처음부터 끝까지 존경의 마음으로 연주자들을 소개했다. 연주자 한 분 한 분에게 허리 숙여 인사하고 그들의 말을 경청한 유희열. 그는 심성락이 “젊은 사람들 앞에서 이렇게 연주할 수 있게 돼 눈물 날 것 같아요. 이 마음을 음악으로 풉니다”고 말하자 간신히 눈물을 참는 듯이 고개를 숙이다 “음악 한다는 건…참 좋은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동시에 유희열은 유머를 잃지 않는다. 베이시스트 신현권의 약력을 소개하며 “토이와 작업하며 정점을 찍었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하고 함춘호가 아이유를 칭찬하면 “술술 나온 저 멘트는 연습해 오신 것 같다”고 농담을 한다. 윤종신에게는 “연주자 분들의 칭찬 말고 이면에 감춰진 이야기를 해달라”고 부탁하는 유희열은 선배님 앞에서 신난 어린 아이같다. 1회부터 100회까지 보여준 다양한 스펙트럼만큼이나 매력적이었던 유희열의 진행이 오늘의 Best다.
Worst: 굳이 아쉬운 것을 뽑자면 하림, 인순이, 루시드 폴의 노래를 듣지 못했다는 것. 하림은 무대 뒤편에서 악기를 연주했고 인순이는 ‘ai no corida’ 연주 도중 예정에 없었지만 스케치북 녹화를 보고 흥겨워 직접 무대로 올라왔다고. 이 때 루시드 폴도 코러스 석에서 리듬을 탔다. 유희열은 이런 루시드 폴을 보고 “코너 관두더니 뜬금없이 난입했다. 왜 저러죠?”라며 웃었다. 때마침 나온 이들의 노래를 꼭 듣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들을 수 없었다. , 오마주 투 ‘뮤지션’" />
동료들과 수다 키워드
– ‘1000회’ 특집.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 함춘호 님의 가슴을 떨리게 하고 최백호 님에게 행복을 주는, 해피 아이콘 아이유.
– 뮤지션 분들, 사..사…아니 좋아합니다!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100회 특집 ‘The Musician’에 초대된 가수 김건모, 아이유, 윤종신, 최백호, 이적, 한영애, 화요비 등은 이 방송의 주인공이었던 ‘연주자’를 위해 노래했다. 기타에 함춘호, 베이스 신현권, 드럼 배수연, 건반 김효국과 전영호, 색소폰 김원용과 장효석, 아코디언 심성락과 하림, 트럼펫 김동하와 송형진, 트럼본 이한진과 최재문, 코러스에 강성호, 김효수, 원현정 그리고 피아노의 유희열까지. 이들의 이름은 그 자체로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가 됐다.
오늘의 대사: “우리가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게 감사하고, 이런 무대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수고해주신 동료 뮤지션들 선배 후배님들 정말 감사하고, 연주자의 마음을 알고 이런 무대를 만들어 준 유희열 씨에게, 이 무대를 봐 주시는 여러분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 함춘호
“뒤에 계시는 연주자 분들이 주인공”이라는 말로 문을 연 (이하 ) 100회 특집은 뮤지션에게 바치는 존경과 감사의 무대였다. 은 어둠 속 무대 뒤편에 묵묵히 있던 연주자들에게 조명을 비췄고, 그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렀다. 이는 전혀 특별할 것 없어 보이지만 무대 뒤편이 익숙했던 연주자에게 존경을 표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었다. 이와 함께 은 애정이 듬뿍 담긴 마음으로 뮤지션들을 화면에 담았다. 아이유가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부를 때 왼손과 달리 손톱을 기른 함춘호의 오른손을 클로즈업하고 드라마 의 주제곡을 연주하는 김원용의 색소폰을 천천히 훑어주는 카메라는 오랜 시간 걸어온 뮤지션의 인생을 보여주는 듯 했다. “가수들이 제일 감사해야 할 분들이 연주자 분들”이라는 윤종신의 말처럼 초대 가수들에게 연주자 소개를 부탁하며 감사의 말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한국을 대표하는 아코디언의 거장 심성락의 연주에서 함춘호의 기타 선율로 넘어갈 때 그리고 하림의 연주가 더해질 때 이 연주자를 얼마큼 존경하는지도 알 수 있다. 함춘호는 이런 무대에 대해 눈물을 참으며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그 인사에 “‘연주’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화답한 시청자들도 적지 않았을 것이다.
Best & Worst
Best: 유희열은 그가 연주하는 피아노와 닮았다. 다른 연주자 앞에 있지만, 그는 부드러우면서 단단한 피아노 선율처럼 의 모든 주인공과 뮤지션을 받쳐준다. 1회 첫 곡이었던 토이의 ‘라디오 천국’으로 100회 특집을 출발한 유희열은 방송 처음부터 끝까지 존경의 마음으로 연주자들을 소개했다. 연주자 한 분 한 분에게 허리 숙여 인사하고 그들의 말을 경청한 유희열. 그는 심성락이 “젊은 사람들 앞에서 이렇게 연주할 수 있게 돼 눈물 날 것 같아요. 이 마음을 음악으로 풉니다”고 말하자 간신히 눈물을 참는 듯이 고개를 숙이다 “음악 한다는 건…참 좋은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동시에 유희열은 유머를 잃지 않는다. 베이시스트 신현권의 약력을 소개하며 “토이와 작업하며 정점을 찍었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하고 함춘호가 아이유를 칭찬하면 “술술 나온 저 멘트는 연습해 오신 것 같다”고 농담을 한다. 윤종신에게는 “연주자 분들의 칭찬 말고 이면에 감춰진 이야기를 해달라”고 부탁하는 유희열은 선배님 앞에서 신난 어린 아이같다. 1회부터 100회까지 보여준 다양한 스펙트럼만큼이나 매력적이었던 유희열의 진행이 오늘의 Best다.
Worst: 굳이 아쉬운 것을 뽑자면 하림, 인순이, 루시드 폴의 노래를 듣지 못했다는 것. 하림은 무대 뒤편에서 악기를 연주했고 인순이는 ‘ai no corida’ 연주 도중 예정에 없었지만 스케치북 녹화를 보고 흥겨워 직접 무대로 올라왔다고. 이 때 루시드 폴도 코러스 석에서 리듬을 탔다. 유희열은 이런 루시드 폴을 보고 “코너 관두더니 뜬금없이 난입했다. 왜 저러죠?”라며 웃었다. 때마침 나온 이들의 노래를 꼭 듣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들을 수 없었다. , 오마주 투 ‘뮤지션’" />
동료들과 수다 키워드
– ‘1000회’ 특집.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 함춘호 님의 가슴을 떨리게 하고 최백호 님에게 행복을 주는, 해피 아이콘 아이유.
– 뮤지션 분들, 사..사…아니 좋아합니다!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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