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브리핑] <추억이 빛나는 밤에>, 게스트만 추억하는 방송
, 게스트만 추억하는 방송" />
다섯 줄 요약
MBC 는 게스트의 추억을 시청자에게 ‘설명’한다. 28일 방송에서 전원주는 도우미 역할을 많이 한 시절의 애환을, 윤문식은 연극 동기들과의 추억, 이계인과 이수나는 본인들의 전성시대를 풀어냈지만 MC들은 주로 대본을 읽는 듯한 질문만 하며 밖에서 겉돌았다. 시청자가 게스트와 추억을 공유하도록, 방송에 다리 역할쯤은 필요하지 않을까. 때마침 MC가 4명이나 있는데 말이다.

오늘의 대사: “이계인씨에 대한 프로필은 생략하겠습니다!” – 광희
김희철 대신 출연한 광희는 게스트를 소개하던 중 이계인의 차례가 오자 “이계인씨에 대한 프로필은 생략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주 ‘수사 반장’ 편에서 범인 역할을 했던 이계인을 의 친숙한 게스트로 생각하는 프로그램 자막은 좋았지만 이 대사를 하기에는 광희가 다소 낯설어보였다. 더 아쉬웠던 점은 광희가 아닌 다른 MC들의 모습이다. 게스트들이 하나 둘 추억을 풀어놔도 MC들은 크게 웃거나 미소만 짓고 있는 경우가 많아 자칫하면 집중하지 못하는 것처럼 비춰질 수도 있었다. 방송을 통해 시청자가 출연진과 추억을 공유하기는 얼마나 어려운가. 의 MC가 어떤 출연진이 나와도 어색해하지 않는 유연함을 보여줄 때가 왔다.
[TV 브리핑] <추억이 빛나는 밤에>, 게스트만 추억하는 방송
, 게스트만 추억하는 방송" />
Best & Worst
Best: 전원주는 도우미 역할을 많이 해 사람들에게 다양한 이미지를 심어주지 못했다. 드디어 SBS 에서 처음으로 의사 역할을 맡은 전원주는 자체 제작한 가운을 입고 본인을 의사라고 생각하며 거리를 활보했다. 자랑도 할 겸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주인이 하는 말. “이번에는 주방장으로 나오시나 봐요” 이 때 전원주의 씁쓸한 표정이란, 안타까우면서 웃을 수밖에 없는 장면이었다.
Worst: 멜로 연기를 원하는 전원주에게 류시원은 을 제안했다. 전원주가 전라임으로, 이계인이 김주원으로 변신해 드라마 의 윗몸 일으키기 장면을 재연한 것. 수없이 패러디된 장면이라는 점에서 신선함은 떨어질 수 밖에 없었고, 전원주는 “언제부터 이렇게 예뻤냐”는 이계인의 말에 “5번 척추가 6번 척추 되고 싶어?”라며 소리치는 재연은 손발이 오그라들만큼 어색한 장면이 되고 말았다.

동료들과 수다 키워드
– “이런 x가지 없는 놈”은 누가 만든 유행어일까요? ①번: 윤문식 ②번: 탑 ③번: 최승현
– ‘핑크레이디’ 이수나의 본명은? 힌트) 야동oo
– 안타까운 MC 이홍렬의 분량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