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he’s O’live > ‘이지아 the SHOW’ 토 올’리브 오후 1시
도대체 이지아는 어떤 사람일까. 서태지와의 결혼 및 이혼 소식이 들려오기 전부터, 그러니까 이지아가 데뷔했을 때부터 궁금했다. 어느 것 하나 확실하게 알려진 것 없이 베일에 싸여있던 이지아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 싶다면 지난 해 말에 방영됐던 < She`s O`live >를 복습해보는 건 어떨까. 서태지가 2009년 9월 공식 팬 사이트에 올린 것과 비슷한 그림이 나왔다는 그 방송이다. 이미 그림은 인터넷에서 여러 번 봤을테니, 오늘만큼은 전시회를 준비하는 이지아의 생각을 들여다보는 기회로 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힌트를 조금 주자면, 이지아는 스스로 “굉장히 극단적으로 다른 두 면을 갖고” 있으며 “나를 채워가는 작업을 할 때만 외로움을 떨쳐버릴 수 있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무한도전> 토 MBC 저녁 6시 30분
오늘은 <무한도전> 6주년 기념일이다. 2005년 4월 23일 황소 줄다리기로 시작한 <무모한 도전>이 <무한도전>으로 프로그램 제목은 바뀌었을지언정, 그 도전정신만큼은 변하지 않았다. 멤버들이 황소를 이기기 위해 일심동체가 되어 줄다리기를 했듯, 새로운 장기 프로젝트로 선정된 조정 역시 선수들의 호흡이 가장 중요한 스포츠라 할 수 있다. 이번 주부터 조정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될 객원멤버는 바로 엠블랙의 이준과 2AM의 진운이다. 평균연령은 낮아졌고 평균외모지수는 상승했다. ‘공식 미남’ 노홍철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외모투표를 다시 해야 될 것 같은 분위기다. 물론, 자칭 ‘강동원 목소리’라 부르는 코치님도 포함이다.




<개그콘서트> 일 KBS2 밤 9시 5분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넘어가는 밤에 시작하는 <개그콘서트>는 한 시간짜리 달콤한 현실도피처다. ‘발레리NO’에 이어 요즘 <개그콘서트>의 재간둥이 코너는 바로 ‘생활의 발견’이다. 연인들이 이별하는 콘셉트의 코너들은 이미 많이 봐왔지만, 이 코너의 차별화는 바로 공간이다. 결별은 분명 슬프고 진지한 일이건만, 그것이 고깃집에서 벌어지는 상황이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상대방에게 이별을 통보하면서도 고기가 제 때 뒤집어지는지 확인해야 하고, 배신감에 눈물을 흘리면서도 박하사탕 한 주먹은 반드시 챙겨야 한다. 정말 ‘웃는 게 웃는 게 아닌’ 상황이다. 마치 ‘봉숭아 학당’이 끝나고 이태선 밴드가 연주를 시작하면서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시청자들이 느끼는 감정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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