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내일(14일) 오전 6시부로 KT스카이라이프에 제공하던 수도권지역 HD방송신호 공급을 중단한다. KT스카이라이프는 2008년에 가입자당 월 사용대가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MBC와 재송신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KT 스카이라이프측은 케이블 방송을 포함한 타 플랫폼으로부터는 사용대가를 지급받지 않는 상황에서 가입자당 월 280원의 사용대가를 지불할 수 없다며 2009년 4월부터 재전송료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

MBC는 KT스카이라이프가 제기한 ‘HD 재송신 중단 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됨에 따라, 13일 오전 6시로 신호제공 중단할 것을 예고했다. 그러나 이를 연기하고 KT스카이라이프와 추가협상을 벌였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협상은 결렬됐다. 이에 따라 MBC측은 HD방송신호 공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MBC HD방송을 KT스카이라이프로 보던 시청자들이 방송을 볼 수 없게 됨에 따라 시청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글. 데일리팀 박소정 기자 nineteen@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