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5일
2011년 3월 5일
일 MBC 저녁 5시 20분
주말 예능 시장의 최약체로 평가되던 이 새로운 이름,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새 아나운서를 선발하는 공개 오디션 ‘신입사원’, 기성 가수들이 만드는 가수를 평가하는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까지.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새 코너들이 시청자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주말이다. “이소라가 촬영하다 말고 울었다더라”는 소문이 무성한 ‘나는 가수다’만큼이나 주목할 만한 건 ‘신입사원’ 1회. “’아나운서란 이런 것’이란 상식을 새롭게 정의하는 사람”을 찾겠다는 ‘신입사원’은 오늘날의 아나운서 문법을 완성하는 데 기여한 전설적인 아나운서 변웅전과 차인태에게 바치는 헌정쇼로 첫 스타트를 끊는다. 이들이 진행하던 와 로 주말 아침을 열었던 기억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오늘의 1회가 무척 반가울지도 모르겠다.
2011년 3월 5일
2011년 3월 5일
일 KBS2 저녁 5시 20분
시기가 공교롭다고 해야 할까. 새로워진 과 같은 시간 방영되는 도 만만치 않은 이벤트들이 준비되어 있다. “끝까지 보다 보면 왜 암 특집을 4주씩이나 방송했는지 알게 될 것”이라던 ‘남자의 자격’은 김태원이 위암을 발견하는 예측하지 못한 상황을 보여준다. 예능 프로가 사람 하나 살릴 수도 있다는 깨달음이 주는 신선한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정말 오랜만에 맞이한 새 멤버 엄태웅을 위해 ‘1박 2일’이 준비한 신입생 환영회가 이어진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손발이 시릴 엄동설한에 반팔 티셔츠 차림의 엄태웅을 기어코 바다에 입수시킨 ‘1박 2일’을 보고 있노라면, 예능 프로가 사람 하나를 완전히 잡을 수도 있다는 새삼스런 결론에 도달한다. 더 없이 채널 쟁탈이 치열한 일요일 저녁이다.
2011년 3월 5일
2011년 3월 5일
일 KBS2 밤 11시 15분
“앞으로 에서 최치훈의 맹활약이 펼쳐질 거다, 맹활약이!” 시청자들도 그 맹활약을 보고 싶지만, 강당에서 울려 퍼진 총성으로 미루어 보아 향후 전망이 그리 밝지는 않다. 치훈(성준)이 정말 죽은 건지 아닌지 그 궁금증으로 한 주를 보냈을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무심하게도 요한(김상경)의 상담은 계속 된다. ‘사자가 기다리는 강가’로 끌려갈 다음 타자는 가장 겁 많고 이기적인 영재(김영광). “생존은 인간의 본능이고, 살기 위해 하는 모든 행동은 정당”하다고 속삭이는 요한의 목소리는 가뜩이나 불안정한 영재의 마음을 뒤흔든다. 브레인 최치훈도 없는 상황, 무열(백성현)과 재규(홍종현)는 강미르(김현중)가 돌아온 흔적을 발견하고 희망을 가진다. 과연 ‘미친 미르’는 미친 연쇄살인마 요한으로부터 친구들을 구할 수 있을까.

글. 이승한 fou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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