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밤 11시 15분
동방신기의 목욕탕 방문에 SM 후배들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동방신기, 온유, 설리, 크리스탈, 루나라는 어마어마한 조합으로 목욕탕을 가득 채울 오늘의 에는 깨알 같은 토크와 예기치 못 한 폭로전이 있다. 특히 온유는 “유노윤호가 다른 멤버들한테는 인사를 다정하게 건네면서, 나한테는 건성으로 인사한다”고 서운함을 토로한 설리를 위해 유노윤호와의 즉석 3초 눈빛 교환을 주선, 어색해진 분위기를 다 잡으며 신동엽과 윤종신 어깨 너머로 예능을 배운 시간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한다. 그러나 누가 가르치지 않아도 스스로 깨우친 딱밤만 하랴, 맞는 이로 하여금 “차가 한 대 달려와서 이마에 부딪히는 느낌”이라는 간증을 이끌어내는 온유의 ‘진기명기’ 딱밤을 오랜만에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논산 4부 – 가슴 뜨거운 젊은 날의 꿈이여!’ EBS 밤 9시 30분
전국의 수많은 예비역들에게 자주 꾸는 악몽이 있느냐 물으면 분명 다시 입대하는 꿈이 상위권을 차지할 것이다. 물론 자대배치 이후에 벌어지는 일들에 비하면 새 발의 피지만, 마중 나온 가족들의 시야가 닿지 않는 사각에 접어드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얼차려는 신병들의 뇌리에 군대라는 조직의 첫 인상을 강렬히 새겨 넣는다. 특히나 논산 육군훈련소는 육군의 45퍼센트를 차지하는 12만여 병사를 양성하는 최대 규모의 훈련소인 만큼, 수많은 청춘들의 땀과 눈물, 그리고 젊은 날의 꿈이 굽이굽이 서려 있는 곳이다. 철모를 벗으면 까까머리 위로 김이 피어오르던 야간행군의 밤과 끝나지 않을 것 않던 사격훈련의 날들을, 이 함께 했다. 그 시절을 무사히 통과한 예비역들이라면 화면 속에서 악전고투하는 까까머리 훈련병들을 향해 응원을 보내주는 건 어떨까. < MBC 스페셜 > ‘미니멈 청춘 2부’ MBC LIFE 밤 10시
젊은 작가의 죽음으로 침통한 한 주다. 혹자는 영화계의 구조 개선을 이야기 하지만, 사실 원인은 간단한 곳에 있을지 모른다. 자신이 쓴 시나리오에 대한 대가만 제대로 지급 받았더라도, 그가 지병을 안고서도 제 때 병원을 못 가고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쓰러지진 않았을 것이다. 노동에 대한 대가를 변변히 받지 못 하는 일이 어디 그뿐이랴. 생계를 위해 취향도 꿈도 희망도 접어 더 접을 것도 남지 않았는데도 하루 살기 벅찬 청춘이 한 둘이 아니다. 방영된 지 고작 6개월 된 ‘미니멈 청춘’을 새삼 다시 권하는 것은 현실을 상대로 우직한 싸움을 계속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상기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일한 만큼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고 한 시간 일 하면 한 끼는 먹을 수 있는 세상을 위해, 힘든 싸움을 이어가는 청춘들을 다시 만나자.
글. 이승한 fourteen@
동방신기의 목욕탕 방문에 SM 후배들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동방신기, 온유, 설리, 크리스탈, 루나라는 어마어마한 조합으로 목욕탕을 가득 채울 오늘의 에는 깨알 같은 토크와 예기치 못 한 폭로전이 있다. 특히 온유는 “유노윤호가 다른 멤버들한테는 인사를 다정하게 건네면서, 나한테는 건성으로 인사한다”고 서운함을 토로한 설리를 위해 유노윤호와의 즉석 3초 눈빛 교환을 주선, 어색해진 분위기를 다 잡으며 신동엽과 윤종신 어깨 너머로 예능을 배운 시간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한다. 그러나 누가 가르치지 않아도 스스로 깨우친 딱밤만 하랴, 맞는 이로 하여금 “차가 한 대 달려와서 이마에 부딪히는 느낌”이라는 간증을 이끌어내는 온유의 ‘진기명기’ 딱밤을 오랜만에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논산 4부 – 가슴 뜨거운 젊은 날의 꿈이여!’ EBS 밤 9시 30분
전국의 수많은 예비역들에게 자주 꾸는 악몽이 있느냐 물으면 분명 다시 입대하는 꿈이 상위권을 차지할 것이다. 물론 자대배치 이후에 벌어지는 일들에 비하면 새 발의 피지만, 마중 나온 가족들의 시야가 닿지 않는 사각에 접어드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얼차려는 신병들의 뇌리에 군대라는 조직의 첫 인상을 강렬히 새겨 넣는다. 특히나 논산 육군훈련소는 육군의 45퍼센트를 차지하는 12만여 병사를 양성하는 최대 규모의 훈련소인 만큼, 수많은 청춘들의 땀과 눈물, 그리고 젊은 날의 꿈이 굽이굽이 서려 있는 곳이다. 철모를 벗으면 까까머리 위로 김이 피어오르던 야간행군의 밤과 끝나지 않을 것 않던 사격훈련의 날들을, 이 함께 했다. 그 시절을 무사히 통과한 예비역들이라면 화면 속에서 악전고투하는 까까머리 훈련병들을 향해 응원을 보내주는 건 어떨까. < MBC 스페셜 > ‘미니멈 청춘 2부’ MBC LIFE 밤 10시
젊은 작가의 죽음으로 침통한 한 주다. 혹자는 영화계의 구조 개선을 이야기 하지만, 사실 원인은 간단한 곳에 있을지 모른다. 자신이 쓴 시나리오에 대한 대가만 제대로 지급 받았더라도, 그가 지병을 안고서도 제 때 병원을 못 가고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쓰러지진 않았을 것이다. 노동에 대한 대가를 변변히 받지 못 하는 일이 어디 그뿐이랴. 생계를 위해 취향도 꿈도 희망도 접어 더 접을 것도 남지 않았는데도 하루 살기 벅찬 청춘이 한 둘이 아니다. 방영된 지 고작 6개월 된 ‘미니멈 청춘’을 새삼 다시 권하는 것은 현실을 상대로 우직한 싸움을 계속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상기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일한 만큼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고 한 시간 일 하면 한 끼는 먹을 수 있는 세상을 위해, 힘든 싸움을 이어가는 청춘들을 다시 만나자.
글. 이승한 fou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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