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명절에는 육상이다. 지난해 추석, 호평과 함께 방영된 이후 MBC 는 단 2회 만에 가장 주목받는 명절 대표 프로그램이 되었다. 물론 전에도 아이돌과 함께 하는 이벤트는 많았다. 하지만 재롱잔치 수준을 넘어 그들이 정말 진지하게 경쟁하는 모습을 가슴 졸이며 볼 수 있다는 점에 만의 매력이 있다. 하여, 는 그 진지한 태도에 예의를 갖춰 역시 진지한 태도로 이 대형 이벤트의 결과에 대한 예상을 남긴다. 성급한 예언을 하려는 건 아니다. 단지 이 흥미로운 ‘스포츠’ 이벤트를 좀 더 잘 즐길 수 있는 길라잡이가 되길 바란다. 이 매뉴얼은 지난해와 다르게 변경된 부분과 종목에 의거해 작성되었고, 변수가 많아 예측이 어려운 위험경기와 비교적 결과가 빤한 유력경기를 좀 더 깊게 파고들었다. 인용된 기록은 모두 지난 추석 경기의 자료이며 모든 평균 기록은 방송에서 공개해준 기록만을 근거로 계산했다. 여기에 전문가적 분석과는 별개로 누가 우승하면 좋겠다는 바람이 담긴 기자들의 선택 역시 더했다. 이 기사와 육상대회를 통해 윷놀이, 고스톱, 스타크래프트의 설날 3대 놀이 외에도 명절에 즐길 거리가 하나 더 늘어나길 바란다. 대신, ‘돈’ 내기는 금물이다.
예상메달: 금-조권(2AM) / 은-김동준(제국의 아이들) / 동-임슬옹(2AM)
아마 많은 이들이 지난해 추석 아이돌스타 육상대회 100m에서 조권(2AM)이 보여준 압도적 실력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경기를 예측이 힘든 ‘위험경기’로 분류한 건 이번 단거리 달리기가 50m 트랙에서 진행되기 때문이다. 물론 지난 경기만을 따졌을 때, 예선과 세미파이널, 결승을 포함해 전체 최고 기록을 세운 것도, 결승 최고 기록을 세운 것도, 조권이고, 평균 기록도 그가 가장 높다. 하지만 100m 결승 영상을 보면 초반에는 동준(제국의 아이들)이 치고 나갔고, 조권은 50m 이후부터 특유의 피치를 올리는 주법으로 2위인 동준과의 차이를 크게 벌렸다. 기본적으로 조권의 스타트 타이밍이 워낙 좋기 때문에 이번에도 1위로 예상하지만 동준과 박빙일 거라 본다. 그리고 비록 다리 부상 때문에 결승에서 기권했지만 평균 기록과 최고 기록 모두 동준보다 높고, 긴 보폭 덕에 초반에 유리한 슬옹(2AM) 역시 1위에 충분히 오를 수 있을 거라 본다.
예상메달: 금-보라(씨스타) / 은-효린(씨스타) / 동-이보람(씨야)
남자부 단거리 달리기에 비해 여자부는 지난해 금메달리스트인 보라(씨스타)의 무난한 2연패가 예상된다. 지난해 경기를 봤을 때 16초 안쪽으로만 진입한다면 순위권에는 충분히 들 수 있다. 보라의 경우 예선부터 결승까지 한 번도 15초대를 벗어난 적이 없다. 지난해 은메달을 땄던 은지(나인뮤지스)와 동메달을 딴 효린(씨스타)의 경우 결승 기록이 없어 단순 비교가 어렵지만 은지의 예선 기록이 16.05였고, 효린은 예선과 세미파이널에서 항상 15초대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효린의 2위를 예상해본다. 조금 특이 사항이 있다면 비운의 주인공이었던 씨야의 이보람이다. 이보람의 경우 자신의 월등한 운동 능력을 다리 근력이 받쳐주지 못해 두 번이나 중간에 넘어졌는데, 50m 달리기라면 넘어지지 않고 충분히 완주가 가능해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예상메달: 금-민호(샤이니) / 은-은혁(슈퍼주니어) / 동-준호(2PM)
이 종목 역시 안개 정국이다. 물론 110m 허들 결승에서 전체 최고 기록을 세우며 1위를 차지했던 민호(샤이니)가 가장 좋은 기록을 가지고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예선에서는 민호가 18.40초를 기록하고, 은혁이 18.05초를 기록했기 때문에 평균 기록에서는 오히려 은혁(슈퍼주니어)이 앞선다. 최고 기록과 평균 기록의 편차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오히려 안정적인 운영 능력은 은혁이 앞설 수도 있다. 트랙의 거리가 50m밖에 안 되기 때문에 후반 스퍼트보다는 안정적인 보폭이 중요하다는 점도 은혁에게 유리한 부분이다. 그럼에도 민호를 다시 1위 후보로 꼽은 것은 상대방이 잘 뛸 때 더 잘 뛰는 전형적인 ‘승부욕’심쟁이기 때문이다. 3위로는 결승에서 허들에 걸려 넘어져 아깝게 탈락했던 준호(2PM)를 예상해본다. 비록 후반부에 스텝이 꼬이긴 했지만 50m까진 은혁과 거의 대등한 속도를 보여주었다. 계주 (남)
예상메달: 금-L팀 / 은-J팀 / 동-O팀
지난해에 우승을 했고, 특별히 전력 누수도 없는 2AM과 이현의 L팀의 무난한 우승을 기대해본다. 2위를 했던 샤이니와 트랙스의 O팀은 슈퍼주니어의 은혁이 없다는 것이 아쉬운 부분. 지난해 참가하지 않았지만 100m 2위인 동준과 100m 결승 13.03초를 기록한 문준영이 있는 제국의 아이들이 있는 J팀의 약진을 예상한다.
계주 (여)
예상메달: 금-E팀 / 은-J팀 / 동-C팀
여자 계주 역시 지난해 우승팀이자 보라와 효린을 보유한 E팀의 압도적 우세를 예상할 수 있다. 새로 가세한 팀을 보아도 평균연령이 비교적 높은 브라운아이드걸스가 이변의 주인공이 되긴 어려워 보인다. 지난해에 이어 긴 다리를 이용한 롱스트라이드 주법을 보여준 나인뮤지스의 J팀과 애프터스쿨의 C팀이 무난히 2, 3위를 나눠가지리라 본다. 높이뛰기 (남)
예상메달: 금-임슬옹(2AM) / 은-정진운(2AM) / 동-황찬성(2PM)
지난 추석에는 남자들이 멀리뛰기를 했기 때문에 남자 높이뛰기는 특별한 데이터가 없는 상황이다. 다만 하체가 상체보다 길고 신체중심이 높을수록 유리하기 때문에 키가 크고 운동능력이 좋은 임슬옹, 정진운(2AM), 찬성(2PM)의 활약을 예상할 수 있을 듯하다.
높이뛰기 (여)
예상메달: 금-루나(f(x)) / 은-크리스탈(f(x)) / 동-보라(씨스타)
여전히 우승 후보는 지난 경기에서 가볍게 1m 33을 기록한 f(x)의 루나다. 루나와 같은 팀이자 루나처럼 민호에게 특훈을 받았을지 모를 크리스탈에게도 기대를 걸어본다. 아쉽게 2위를 차지했던 보라의 경우, 여자 허들이 없어졌기 때문에 높이뛰기에서 우승해야 다시 한 번 트리플크라운을 노릴 수 있다.
편집. 장경진 three@
예상메달: 금-조권(2AM) / 은-김동준(제국의 아이들) / 동-임슬옹(2AM)
아마 많은 이들이 지난해 추석 아이돌스타 육상대회 100m에서 조권(2AM)이 보여준 압도적 실력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경기를 예측이 힘든 ‘위험경기’로 분류한 건 이번 단거리 달리기가 50m 트랙에서 진행되기 때문이다. 물론 지난 경기만을 따졌을 때, 예선과 세미파이널, 결승을 포함해 전체 최고 기록을 세운 것도, 결승 최고 기록을 세운 것도, 조권이고, 평균 기록도 그가 가장 높다. 하지만 100m 결승 영상을 보면 초반에는 동준(제국의 아이들)이 치고 나갔고, 조권은 50m 이후부터 특유의 피치를 올리는 주법으로 2위인 동준과의 차이를 크게 벌렸다. 기본적으로 조권의 스타트 타이밍이 워낙 좋기 때문에 이번에도 1위로 예상하지만 동준과 박빙일 거라 본다. 그리고 비록 다리 부상 때문에 결승에서 기권했지만 평균 기록과 최고 기록 모두 동준보다 높고, 긴 보폭 덕에 초반에 유리한 슬옹(2AM) 역시 1위에 충분히 오를 수 있을 거라 본다.
예상메달: 금-보라(씨스타) / 은-효린(씨스타) / 동-이보람(씨야)
남자부 단거리 달리기에 비해 여자부는 지난해 금메달리스트인 보라(씨스타)의 무난한 2연패가 예상된다. 지난해 경기를 봤을 때 16초 안쪽으로만 진입한다면 순위권에는 충분히 들 수 있다. 보라의 경우 예선부터 결승까지 한 번도 15초대를 벗어난 적이 없다. 지난해 은메달을 땄던 은지(나인뮤지스)와 동메달을 딴 효린(씨스타)의 경우 결승 기록이 없어 단순 비교가 어렵지만 은지의 예선 기록이 16.05였고, 효린은 예선과 세미파이널에서 항상 15초대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효린의 2위를 예상해본다. 조금 특이 사항이 있다면 비운의 주인공이었던 씨야의 이보람이다. 이보람의 경우 자신의 월등한 운동 능력을 다리 근력이 받쳐주지 못해 두 번이나 중간에 넘어졌는데, 50m 달리기라면 넘어지지 않고 충분히 완주가 가능해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예상메달: 금-민호(샤이니) / 은-은혁(슈퍼주니어) / 동-준호(2PM)
이 종목 역시 안개 정국이다. 물론 110m 허들 결승에서 전체 최고 기록을 세우며 1위를 차지했던 민호(샤이니)가 가장 좋은 기록을 가지고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예선에서는 민호가 18.40초를 기록하고, 은혁이 18.05초를 기록했기 때문에 평균 기록에서는 오히려 은혁(슈퍼주니어)이 앞선다. 최고 기록과 평균 기록의 편차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오히려 안정적인 운영 능력은 은혁이 앞설 수도 있다. 트랙의 거리가 50m밖에 안 되기 때문에 후반 스퍼트보다는 안정적인 보폭이 중요하다는 점도 은혁에게 유리한 부분이다. 그럼에도 민호를 다시 1위 후보로 꼽은 것은 상대방이 잘 뛸 때 더 잘 뛰는 전형적인 ‘승부욕’심쟁이기 때문이다. 3위로는 결승에서 허들에 걸려 넘어져 아깝게 탈락했던 준호(2PM)를 예상해본다. 비록 후반부에 스텝이 꼬이긴 했지만 50m까진 은혁과 거의 대등한 속도를 보여주었다. 계주 (남)
예상메달: 금-L팀 / 은-J팀 / 동-O팀
지난해에 우승을 했고, 특별히 전력 누수도 없는 2AM과 이현의 L팀의 무난한 우승을 기대해본다. 2위를 했던 샤이니와 트랙스의 O팀은 슈퍼주니어의 은혁이 없다는 것이 아쉬운 부분. 지난해 참가하지 않았지만 100m 2위인 동준과 100m 결승 13.03초를 기록한 문준영이 있는 제국의 아이들이 있는 J팀의 약진을 예상한다.
계주 (여)
예상메달: 금-E팀 / 은-J팀 / 동-C팀
여자 계주 역시 지난해 우승팀이자 보라와 효린을 보유한 E팀의 압도적 우세를 예상할 수 있다. 새로 가세한 팀을 보아도 평균연령이 비교적 높은 브라운아이드걸스가 이변의 주인공이 되긴 어려워 보인다. 지난해에 이어 긴 다리를 이용한 롱스트라이드 주법을 보여준 나인뮤지스의 J팀과 애프터스쿨의 C팀이 무난히 2, 3위를 나눠가지리라 본다. 높이뛰기 (남)
예상메달: 금-임슬옹(2AM) / 은-정진운(2AM) / 동-황찬성(2PM)
지난 추석에는 남자들이 멀리뛰기를 했기 때문에 남자 높이뛰기는 특별한 데이터가 없는 상황이다. 다만 하체가 상체보다 길고 신체중심이 높을수록 유리하기 때문에 키가 크고 운동능력이 좋은 임슬옹, 정진운(2AM), 찬성(2PM)의 활약을 예상할 수 있을 듯하다.
높이뛰기 (여)
예상메달: 금-루나(f(x)) / 은-크리스탈(f(x)) / 동-보라(씨스타)
여전히 우승 후보는 지난 경기에서 가볍게 1m 33을 기록한 f(x)의 루나다. 루나와 같은 팀이자 루나처럼 민호에게 특훈을 받았을지 모를 크리스탈에게도 기대를 걸어본다. 아쉽게 2위를 차지했던 보라의 경우, 여자 허들이 없어졌기 때문에 높이뛰기에서 우승해야 다시 한 번 트리플크라운을 노릴 수 있다.
출전선수 명단글. 위근우 eight@
A팀 – 엠블랙
B팀 – 티아라 (은정 제외), 다비치, 초신성, 홍진영, 이석훈, 씨야의 이보람
C팀 – 애프터스쿨
D팀 – 비스트 (기광, 두준 제외), G.NA
E팀 – 씨스타
F팀 – 유키스
G팀 – 시크릿
H팀 – 인피니트
I 팀 – 승리, 아이유
J팀 – 제국의 아이들, 쥬얼리, 나인뮤지스
K팀 – 레인보우
L팀 – 2AM, 이현
M팀 –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 제외)
N팀 – 2PM (택연, 우영 제외), 미스 A (수지 제외)
O팀 – 샤이니, f(x)의 크리스탈과 루나, 트랙스
P팀 – 김동완, 마르코, 한민관, 황보, 채연, 간미연
Q팀 – NS 윤지, 틴탑, 달샤벳, 터치
편집. 장경진 th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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