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14일
2011년 1월 14일
1~2회 올’리브 밤 11시
시청률 부진으로 원래 방영분보다 4회가 줄어든 16회로 막을 내렸던 의 21회 완결판을 볼 수 있다니. 이 편성, 정말 탐나는도다. 시청자들이 조기종영을 반대하는 신문 광고를 낼 만큼 수많은 열성팬들을 보유한 이 드라마는 제주도의 풍경보다 더 아름다운 잉글랜드의 꽃미남 귀족 윌리엄(황찬빈), 제주도 해녀 버진(서우), 꽃미남 한양 선비 박규(임주환) 등 신인들이 대거 출연했던 작품이다. 임주환이 이 드라마를 “어둠 속에서 찾아낸 스위치”라고 표현할 정도로, 주연배우들은 조기종영의 아쉬움과는 별개로 시청자들에게 뚜렷한 존재감을 남겼다. 오늘 첫 회는 두 미남, 윌리엄과 박규를 처음 마주치게 되는 버진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16부작만 시청하고 감독판 DVD를 보지 못한 시청자들은 반드시 본방사수해야 할 것 같다. 매주 금요일 2편 연속으로 방송된다.
 2011년 1월 14일
2011년 1월 14일
KBS1 밤 11시 40분
1년 전 오늘, ‘수단의 슈바이처’로 불리던 이태석 신부가 선종했다. 지난해 4월에 방영했던 KBS 스페셜 의 영화판 는 故이태석 신부의 삶의 흔적을 되짚어보는 다큐멘터리. 아프리카 수단 남쪽에 위치한 작은 마을 톤즈에는 용맹함과 강인함의 상징으로 불리는 딩카족이 살고 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눈물을 보이지 않던 그들은 아버지처럼 생각했던 이태석 신부의 죽음 앞에서 결국 눈물을 참지 못한다. 단지 故이태석 신부를 추모하는 것이 아니라, 나눔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90분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참고로 내일 에서는 를 연출했던 구수환 PD가 가톨릭 매스컴 대상 상금 전액을 아프리카 톤즈 병원에 기탁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2011년 1월 14일
2011년 1월 14일
EBS 밤 12시 35분
는 미리 방송시간을 체크해놓지 않으면 놓치기 쉬운 5분짜리 다큐멘터리다. EBS는 그런 시청자들을 위해 한 주에 방송된 두 편의 다큐멘터리를 다시 볼 수 있는 를 편성했다. 그 중에서도 구제역 문제를 다룬 ‘젖소의 탈출’ 편을 추천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구제역이 발생한 지 25일만에 백신접종이 실시된 이유가 전적으로 구제역 청정국 위상을 빠른 시일 내에 회복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말한다. 특히, “한 송아지가 저를 죽이러 온 내 손등을 핥고 있다”는 한 수의사의 말은 젖소의 큰 눈망울과 오버랩되면서 짠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이쯤에서 한 번 외쳐보자. 소는 누가 키울건데? 아니, 키울 소가 어딨는데?

글. 이가온 thirteen@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