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10일 | 텐아시아

1회 OCN 밤 12시
OCN은 를 한국판 로 홍보했다. 그만큼 피 튀기는 영상에 자신있다는 얘기다. 그도 그럴 것이, 의 백경찬 무술감독이 액션을 만들고 레드원 카메라로 촬영하고 블루스크린과 CG까지 동원했다. MBC 의 정형수 작가와 영화 의 구동회 작가가 공동집필한 는 왕의 비밀군사조직 ‘흑운검’의 수장 백록(조동혁)과, 왕의 숙적 강치순(손병호)의 사위인 백결(서도영) 형제의 엇갈린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영상에 초점을 맞추다보면 스토리가 그 영상미를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과연 는 그 속설을 비껴갈 수 있을지 오늘 첫 방송을 통해 확인해보자.

EBS 밤 11시 10분
TV와 함께 겨울밤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오늘 은 그야말로 안성맞춤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겠다. 겨울에 어울리는 잔잔한 영화 과 야밤에 치명적인 요리영화 가 준비돼있기 때문이다. 특히, 프랑스 요리사 줄리아(메릴 스트립)와 그녀의 요리를 재현해 블로그에 올리는 줄리(에이미 애덤스)의 이야기를 담은 는 요리 연구가 이종임이 영화만큼이나 맛깔스럽게 소개할 예정이다. 혹시 영화를 보다가 야식의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 편의점으로 냅다 달려갈 수 있으니, 두 다리 단속은 필수다.

시즌 1 7회 FOXlife 밤 9시
이 미국 상류층 고등학생들의 캠퍼스 라이프라면, 는 고등학교 낙제생부터 학력을 위조한 전직 변호사까지 별 볼 일 없는 인생들의 캠퍼스 라이프다. 스페인어 수업의 스터디 그룹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사실 공부 얘기는 눈곱만큼도 없다. 대신, 측은지심이 들 정도로 비루한 일곱 학생들의 일상을 볼 수 있다. 오늘 7회에서 애니(알리슨 브리)는 멕시코식 할로윈 파티를 위해 눈물과 협박으로 친구들을 초대하지만, 파티는 점점 산으로 가고 있다. 전직 변호사 제프(조엘 맥헤일)는 틈만 나면 미녀 교수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고, 피어스(체비 체이스) 할아버지는 약을 잘못 먹어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오늘도 어김없이 아벳(대니 푸디)-트로이(도날드 글로버) 콤비는 마지막 1분을 ‘개드립’으로 장식한다.

글. 이가온 thirte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