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가 바꾼 쇼비즈니스 세계
아이패드가 바꾼 쇼비즈니스 세계
애플사의 아이패드 출시 후 방송사와 영화사 등이 서로 앞 다투어 앱과 스트리밍 서비스를 발표하고 있다. 디즈니사는 계열사인 ABC의 와 등 20여개의 인기 프로그램을 포함하여 케이블 스포츠 채널 ESPN과 디즈니 관련 콘텐츠를 아이패드를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이 서비스는 시리즈 에피소드의 일부가 아닌 전체를 약간의 광고를 포함해 무료로 제공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ESPN의 < ESPN 핀볼 >과 같은 어플리케이션은 미니 게임과 특이한 농구 효과음, 비디오 하이라이트, 전문가 해설, 게임 요약, 통계 등의 다양한 기능이 포함되어 있어 사용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팀이나 특정 경기를 따로 관리할 수 있다. 또한 같은 디즈니 채널의 인기 어린이 시리즈와 등의 영화를 바탕으로 한 비디오 게임, 마블 코믹스의 500여 편에 달하는 디지털 코믹북 리더와 추천리스트를 이용할 수 있다.

쇼비즈니스의 신세계를 연 아이패드
아이패드가 바꾼 쇼비즈니스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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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 CBS는 리얼리티 시리즈 가 스트리밍 서비스 중이며 나머지 쇼 프로그램은 부분클립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라디오 앱을 통해 자회사인 클리어 채널을 통해 송신되고 있는 550여개의 라디오 방송은 청취 가능하다. 인터넷 DVD 대여업체 넷플릭스는 아이패드를 통해 TV 시리즈와 영화를 시청할 수 있도록 했고, MTV는 의 비디오 클립과 게임을, 니컬로디언 채널은 등을 바탕으로 한 어린이용 앱을 소개한다. , , , 등의 인기 게임을 기반으로 한 액티비전과 일렉트로닉 아츠의 앱도 주목을 끈다. NBC와 폭스, 디즈니 등의 콘텐츠를 볼 수 있는 훌루의 경우 앞으로 몇 개월 안에는 광고 없이 유료 회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아이패드와 경쟁 제품인 디지털 리더 ‘킨들’을 선보인 아마존닷컴도 킨들 앱을 통해 45만 여개의 디지털 책을 판매할 계획이다.

현재 499달러에서 최고 829달러까지 판매되고 있는 아이패드는 출시 후 3개월 내에 1백만 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 역시 출시 전 올해 안에 약 4백만 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출시 첫 주 50만대가 판매되자 예상 매출을 7백만 대로 상향 조절했다. 이처럼 쇼비즈니스 대기업들이 앞 다투어 앱 서비스를 선보이는 이유는 2001년의 아이팟과 2007년 아이폰 출시 등에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해 새로운 수입 창출기회를 오랜 기간 놓쳤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는 분석하고 있다.

글. 뉴욕=양지현 (뉴욕 통신원)
편집. 장경진 th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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