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4일
2010년 5월 4일
KBS1 밤 10시
지난주, KBS 탐사보도팀은 서울대 인문사회계열 교수 581명의 논문을 전수 조사한 결과 23%가 이중게재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비 이중수령과 연구실적 이중제출로 요약되는 이 이중게재의 주체 중, 현재 접대 검사 의혹 진상 규명 위원장에 위촉된 서울대 법대 성낙인 교수가 포함됐다. 대한민국 검사의 비리를 파헤치는 진상 규명 위원장이 그동안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연구윤리를 위반했다는 사실은 차라리 외면하고 싶을 정도다. 오늘 이 교수출신 공직자, 국책연구기관,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논문 이중게재 등 연구윤리에 어긋난 행동을 했는지 검증하는 것은 그래서다. 학자로서의 양심을 지키지 못한 이들이 공직자로서 윤리적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인가? 아마, 아닐 것이다.
2010년 5월 4일
2010년 5월 4일
EBS 밤 10시 40분
지름신은 매일 물품을 바꿔가며 안방에 침투하고, 가까운 섬나라에서 범죄자들의 비리를 파헤치던 코헤이 검사 역시 충동구매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니 고객들에게 쇼핑의 즐거움과 괴로움을 동시에 선사하는 홈쇼핑이야말로 이 시대의 길티 플레저라 할만하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상품화 계획부터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결정하고 책임지는 유통분야 최고 전문가인 MD(상품기획자)가 있다. 돌이켜보건대 입지도 않을 잭X드 3종 세트 바지 구매를 시작으로 홈쇼핑에 입문하게 됐던 것 역시 결국 “상품 마감 1분 전”이라는 MD들의 압박 멘트에 염통이 쫄깃해진 경험 때문 아니었던가. 하여, 오늘 은 수많은 고객을 홈쇼핑으로 이끄는 MD를 다룬다. 분명 상품을 팔면서도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열정을 파는 것”이라 말하는 그들의 직업에 대한 열정을 만나보자.
2010년 5월 4일
2010년 5월 4일
MBC LIFE 오후 6시 30분
지난주 롯데와 기아의 3연전을 지켜본 롯데 팬들은 속절없이 무너지는 롯데를 보며 로이스터 감독의 공격 야구에 회의를 느꼈을 것이다. 1차전에서는 4:4 동점으로 8회를 끝낸 뒤에도 9회에 4점을 내주며 패했고, 2차전에서는 최희섭의 만루 홈런과 안타 20개에 15-7로 무너졌다. 3차전에서는 연장 10회, 롯데 장성우의 생애 첫 끝내기 안타로 겨우 5-4로 이겼지만, 수비불안은 여전하다. 하지만 홍성흔-이대호-가르시아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의 공격력은 여전히 날 서있고, 기아전을 승리로 이끈 투수 사도스키와 임경완, 이용훈, 내야수 박기혁 등의 1군 복귀는 든든하다. 3년 연속 가을 야구를 노리는 롯데의 5월 대반격이 삼성 3연전에서 시작될지 한 번 지켜보자.

글. 원성윤 twelve@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