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도둑이 들었습니다. 지난 2월 와 2AM과 나눈 인터뷰 기사의 상당부분을 그대로 베낀 기사를 강지훈 기자가 < L > 잡지에 ‘취재 강지훈’이라는 타이틀로 기고한 절도 사건입니다. 각설하고, 다음 한 개의 문답만 예로 들겠습니다. 난독증에 걸리지 않은 독자라면 이것이 우연한 실수인지, 의도된 복사인지 짐작 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기자로 있을 당시 어떤 이가 오랜 기간 제 기사를 베껴서 다른 매체에 실어왔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을 운영하던 당시에도 여러 번 상상초월의 기사 절도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당시 비통한 마음으로 에 기고 한 기사를 읽어 보신다면 이런 범죄가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공감하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서는 과거처럼 사과문을 받고, 절도 사실을 세상에 알리는 수준으로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해당 인에게 법적으로 책임을 물을 것이고 이에 대한 유, 무형의 대가를 받게 할 것입니다. 그리고 바람이 이루어지건 그렇지 않던 간에 저는 의 강지훈 씨가 앞으로 ‘기자’라는 타이틀을 달고 일을 하지 않길 바랍니다. 누군가 밤잠을 아껴가며 준비하고 써내려 간 기사를, 인터뷰이와 인터뷰어 사이에 오간 귀한 시간의 흔적을, 아무렇지도 않게 훔쳐서 자신의 이름을 달수 있는 뻔뻔한 범죄자는 독자 앞에 혹은 취재원 앞에 설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굳게 믿고 있으니까요. 혹 계속해서 ‘강지훈 기자’로 일하게 된다면 평생 그의 글은 불명예 속에 읽혀질 것입니다. 어쩌면 그에게 ‘명예’ 따위는 애초에 존재한 적도, 지킬 의사도 없었는지 모르겠지만요.
오늘 는 2명의 새 기자를 맞이합니다. 지난 공채 1기 모집에서 300대 1이 넘는 경쟁을 통과한 그들은 바로 < PD 저널 >에서 탄탄한 기본기를 쌓은 원성윤 기자와 와 함께 본격적인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될 수습기자 이가온입니다. 새 멤버를 맞이하는 기쁨의 인사로 채워졌어야 할 오늘의 ‘10 보이스’가 이처럼 추잡한 절도사건 파일로 더럽혀진 것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습니다. 하지만 이제 ‘ 기자’라는 타이틀을 달고 일하게 될 이들에게는 독하디 독한 역설의 환영사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든든하고 예쁜 후배가 둘이나 생겨서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습니다. 그들이 만들어 가고 변화시킬 를 기대하며 독자 여러분들의 따뜻한 환영도 부탁드립니다.
참고>
2AM 인터뷰 기사 바로 보기
< L > 잡지 2AM 인터뷰 기사 (취재: 강지훈’으로 표기) 바로 보기
글. 백은하 one@
기사 원문앞의 짧은 인용 글에서도 확인 하실 수 있겠지만 강지훈 씨(‘기자’라는 말은 계속 쓸 수 없을 것 같습니다)는 2월 3일 웹에 올려진 의 기사를 ‘Ctrl C + Ctrl V’ 해서 베껴온 후 어미만 살짝 경어로 바꿔 치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아마도 잠깐의 노동이 몇 십 만원의 외부원고료를 만들어내는 최소 노동, 최대 효과의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그날 밤 편안하게 발을 뻗고 잠을 청했을 것입니다. 이 손쉬운 절도를 세상 그 누구도 눈치 채지 못할 것이라 굳게 믿으면서 말입니다. 이후 훔쳐진 기사는 도 아닌 < L > 잡지를 통해 종이 인쇄되어 세상에 깔렸고 심지어 20일 후에는 해당 잡지사 웹에 올려지기까지 했습니다. 몇몇 분들의 제보를 통해 이 ‘더티 콜드 케이스’를 알게 된 는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을 조용히 마무리 지을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강지훈 씨가 직접 취재해 쓴 원고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해당 잡지사의 편집장 역시 불쾌함과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의 강지훈 씨는 처음 와의 전화통화에서 “그럴 리가 없다, 확인해 보겠다”는 대답을 남기고 황급히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몇 시간 후 전화를 걸어 “나도 믿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인정한다”는, 전화 받는 사람도 믿어지지 않는, 자백을 풀어놓았습니다.
10: 남자 아이돌이 여자 아이돌과 활동을 같이 하면 보통은 팬들이 사귀지 말라고 반대하는 경우도 많은데 가인과는 반응이 조금 다른 것 같다.
조권: 나도 되게 신기하다. 처음에 할 때 이런 반응이 올지 몰랐다. 가인 누나나 나나 서로 친근감을 느끼고 편하게 행동하니까 보는 분들도 “잘 어울리니까 사귀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에 출연하면서 나는 약간은 남자다운 모습도 보여주면서 호감이 된 것 같고, 가인 누나도 무대 위에서는 도도하지만 남자 앞에서는 애교 있는 여자라는 모습을 얻은 것 같다.
강지훈의 < L > 잡지 기명 기사
강지훈: 보통 남자 아이돌이 여자 아이돌과 그와 같은 러브라인을 형성하면 팬들이 사귀지 말라고 강하게 반대하곤 해요. 그런데 조권과 가인에 대한 반응은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조권: 나도 그게 되게 신기해요. 처음 ‘우리 결혼했어요’를 할 때 이런 반응이 올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 가인이 누나나 나나 서로 친근감을 느끼고 편하게 행동하니까 보는 분들도 ‘잘 어울리니까 사귀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하면서 나는 약간 남자다운 모습도 보여주어 호감을 얻은 것 같고, 가인이 누나는 무대 위에서는 도도하지만 남자 앞에서는 애교 있는 여자라는 새로운 이미지를 얻은 것 같아요.
기자로 있을 당시 어떤 이가 오랜 기간 제 기사를 베껴서 다른 매체에 실어왔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을 운영하던 당시에도 여러 번 상상초월의 기사 절도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당시 비통한 마음으로 에 기고 한 기사를 읽어 보신다면 이런 범죄가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공감하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서는 과거처럼 사과문을 받고, 절도 사실을 세상에 알리는 수준으로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해당 인에게 법적으로 책임을 물을 것이고 이에 대한 유, 무형의 대가를 받게 할 것입니다. 그리고 바람이 이루어지건 그렇지 않던 간에 저는 의 강지훈 씨가 앞으로 ‘기자’라는 타이틀을 달고 일을 하지 않길 바랍니다. 누군가 밤잠을 아껴가며 준비하고 써내려 간 기사를, 인터뷰이와 인터뷰어 사이에 오간 귀한 시간의 흔적을, 아무렇지도 않게 훔쳐서 자신의 이름을 달수 있는 뻔뻔한 범죄자는 독자 앞에 혹은 취재원 앞에 설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굳게 믿고 있으니까요. 혹 계속해서 ‘강지훈 기자’로 일하게 된다면 평생 그의 글은 불명예 속에 읽혀질 것입니다. 어쩌면 그에게 ‘명예’ 따위는 애초에 존재한 적도, 지킬 의사도 없었는지 모르겠지만요.
오늘 는 2명의 새 기자를 맞이합니다. 지난 공채 1기 모집에서 300대 1이 넘는 경쟁을 통과한 그들은 바로 < PD 저널 >에서 탄탄한 기본기를 쌓은 원성윤 기자와 와 함께 본격적인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될 수습기자 이가온입니다. 새 멤버를 맞이하는 기쁨의 인사로 채워졌어야 할 오늘의 ‘10 보이스’가 이처럼 추잡한 절도사건 파일로 더럽혀진 것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습니다. 하지만 이제 ‘ 기자’라는 타이틀을 달고 일하게 될 이들에게는 독하디 독한 역설의 환영사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든든하고 예쁜 후배가 둘이나 생겨서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습니다. 그들이 만들어 가고 변화시킬 를 기대하며 독자 여러분들의 따뜻한 환영도 부탁드립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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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 > 잡지 2AM 인터뷰 기사 (취재: 강지훈’으로 표기) 바로 보기
글. 백은하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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