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5일
2010년 3월 5일
KBS 저녁 6시 30분
평일 저녁 애매한 시간에 방송된다는 점에서 MBC 이나 SBS 보다 다소 불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던 , 그러나 대부분의 가수들의 컴백 무대를 가장 먼저 보여준다는 면에서는 은근한 강자다. 오늘은 MBC 에서 세호(이기광) 학생이 “비스트는 좋은 그룹이야” 라고 했던 바로 그들, 비스트가 신곡 ‘Shock’로 돌아온다. 속사포 랩의 절대강자 아웃사이더의 ‘주변인’을 비롯해 2AM의 ‘죽어도 못 보내’, 소녀시대의 ‘Oh!’, 카라의 ‘루팡’, 티아라의 ‘너 때문에 미쳐’, CNBLUE의 ‘Now or Never+외톨이야’ 등의 무대도 볼 수 있다. 이름이나 제목만으로도 기대되는 대국남아의 ‘동경소년’, 원투의 ‘와랄라 랄라레’, 삼총사의 ‘먹어 먹어’, 오로라의 ‘따따블’ 등도 있다.
2010년 3월 5일
2010년 3월 5일
MBC 밤 10시 55분
얼마 전 서울 시내 한 구청에서 호랑이의 해를 맞아 새끼 호랑이 두 마리를 작은 플라스틱 상자에 가둬놓은 채 ‘전시’하는 바람에 많은 시민들의 항의와 함께 “구청장을 저 상자에 같이 넣어봐야 아↘~~~~~~~ 호랑이가 육식 동물이었구나 할 그야!”라는 ‘베플’을 얻은 적이 있다. 그렇다면 동물원은 어떨까. 밀림을 뛰어놀던 고릴라는 동물원 시멘트 바닥에 독이 올라 발을 절단하고 침팬지는 자기 털을 끊임없이 뽑는 이상행동을 보이는 것이 인간의 친척, 유인원의 삶이었다. 은 서울동물원이 100주년을 맞아 기존의 방사장보다 4.5배 넓어지고 야생의 환경을 재현해 꾸민 새 유인원관으로 옮겨가는 고릴라, 침팬지, 오랑우탄의 200일 간의 이주 적응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2010년 3월 5일
2010년 3월 5일
1회 tvN 밤 11시
신하균에게 ‘삼류배우’ 역을 맡겼다는 것만으로도 tvN 는 뭔지 모를 비범함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지방 대학을 겨우 졸업하고 영화와 드라마의 엑스트라로 아주 가끔씩 출연하는 오복규(신하균)는 어느 날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아버지로부터 3천만 원짜리 낡은 빌라를 물려받는다. 하지만 옆집에는 폭력대행업체 사장 박태촌(백윤식) 가족이, 아랫집에는 아버지의 오랜 친구이자 원수인 김필충(최주봉)이, 그 옆집에는 수상한 형제 상근(정경호)과 하근(박효준)이 살고 있는 풍년빌라. 물론 그 중에서 제일 수상한 건 외모, 능력, 집안, 학벌 등 모든 것이 완벽한데도 복규를 사랑하는 천사 같은 애인 서린(이보영)이다. MBC ‘가리봉 오션스 일레븐’의 조현탁 감독이 연출하고 의 장항준 감독이 극본을 썼다는 것 역시 비범하다. 무슨 소리냐고 하겠지만, 이건 중요하다.

글. 최지은 five@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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