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13일
2010년 1월 13일
MBC 밤 11시 5분
타이거 JK가 출연한 지난 주 의 ‘무릎 팍 도사’가 2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한 건 당연한 일이다. 타이거 JK는 자신의 소원으로 “더 유명해져서 많은 사람들을 돕고 싶다”고 했지만, 그는 이미 충분히 유명한 사람일 뿐만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진심어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부터 마이애미와 LA, 다시 한국을 거치며 유년기와 청년기를 이방인 신세로 지낸 그의 인생은 충분히 드라마틱하고, 그가 수많은 역경을 이기고 무브먼트의 수장 타이거 JK가 되는 과정은 인간의 의지가 얼마나 큰 힘을 가졌는지 보여준다. 특히 이번 주 ‘무릎 팍 도사’는 마치 만화와 같았던 그의 10대 시절에 이어 한국 힙합씬에 들어와 겪은 온갖 고생과 척수염을 앓았던 이야기가 이어질 예정이니 신년, 새로운 의지를 다지고 싶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보자. 그리고 타이거 JK의 진한 이야기가 끝나면 김종민-천명훈-노유민이 ‘라디오스타’에서 최고의 디저트를 선사할 것이다.
2010년 1월 13일
2010년 1월 13일
KBS2 밤 9시 55분
지금까지의 에 어떤 장르를 명명할 수 있다면, 아마 ‘간지사극’일 것이다. 에서는 야마카시 선수처럼 공간을 이동하는 절권도의 고수가 묵직한 도를 휘두르는 남자와 대결하고, 카메라에 잡히는 것만으로도 긴장감을 느끼게 하는 팔뚝의 힘줄을 가진 남자들이 호랑이 같은 표정으로 달려간다. 가 방영 첫 주에 사람들을 흥분시킨 것은 자칫하면 산만해 보일 만큼 많은 등장인물의 사연을 하나씩 풀어내면서도 아드레날린이 폭발할 것 같은 이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는 3회부터 그 긴장감에 실체를 부여할 이야기를 만들어나간다. 대길(장혁)은 태하(오지호)와 붙고, 대길로부터 상처를 입은 채 길을 떠나던 태하는 대길의 옛 연인 혜원(이다해)과 만나게 된다. 그리고, 대길 때문에 얼굴에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얻은 업복이(공형진)는 화승총을 얻고 대길에 대한 복수심을 불태운다. 사연을 가진 인간들의 관계는 더 복잡하게 얽히고, 서로에 대한 애증은 더욱 끓어오른다. 이제 몇 시간 후면 볼 수 있다.
2010년 1월 13일
2010년 1월 13일
(8회 연속방송) Mnet 오후 2시 30분
비록 기대만큼의 재미는 주지 못하지만 는 카라, 그리고 여성 아이돌을 아끼는 모든 사람들에게 은혜로운 ‘떡밥’을 제공하는 빵집이다. 회 당 30여분 동안 강지영이 빵을 먹는 것을 본다는 것만으로도 는 누군가에게 당장 빵을 사서 TV를 향해 “지영아 아~”를 외치게 할 수 있는 작품일지도 모른다(물론 혼자 있을 때나 할 일이겠지만). 특히 오늘은 Mnet이 방학 특수를 노렸는지 새로 방영되는 8회를 포함, 1회부터 모든 방영분을 2시 30분부터 연속 방영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시간이 맞지 않아 드문드문 카라를 봐 왔던 사람들에게는 한 낮의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이벤트일 것이다. 특히 제대를 5일 16시간 쯤 남긴 말년 병장에게 적극 추천한다.

글. 강명석 two@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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