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피플> 선정 2009 가장 섹시한 남자’에 한인 배우 존 조와 대니얼 대 김 등이 뽑혀 눈길을 끈다. 지난 2003년에 이어 다시 ‘가장 섹시한 남자’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조니 뎁이 표지를 장식한 이번 호에는 그와 함께 총 110명의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남자들’이 소개됐다. 특히 존 조는 <화이트 칼라>의 맷 바머, <가십걸>의 펜 바드글리, <빅뱅이론>의 짐 파슨스 등 요즘 한창 물이 오르고 있는 배우들과 함께 등장했다. 그는 ABC의 새로운 시리즈 <플래시 포워드>에서 FBI 요원으로 출연하고 있다. 그는 “왜 FBI 요원을 연기하는 것이 섹시할까”라는 질문에 “허리에 진짜 총을 차고 걸어 다니면 확실히 걸음거리가 달라지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답했다.

연령별 섹시남에서 섹시한 벰파이어까지 골라본다

존 조는 지난 여름, 영화 <스타트렉 더 비기닝>에 출연한 뒤 연이어 <플래시 포워드>에서 비중 있는 조연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06년에도 <피플>의 섹시한 남자들 중 하나로 꼽혔던 그는 한인들의 활동을 주로 다루는 코리안비콘에 따르면 근래 가장 활동이 두드러진 한인 배우 중 하나로, 지난 8월 남성잡지 에서도 수트 차림의 멋진 모습을 선보였다. 지난 2005년에도 섹시한 남자 리스트에 올랐던 <로스트>의 대니얼 대 김은 ‘모든 연령대에서 섹시한 남자들’ 이란 이름으로 소개됐다. 20대부터 50대까지 연령별로 소개한 이 코너에서 그는 데이빗 보레아나즈와 해리 코닉 주니어, 매튜 폭스, 피터 크라우스, 맷 딜런, 존 스테이모스, 존 본조비 등과 함께 40대 섹시남 중 하나로 소개됐다.

한편 46세를 맞은 조니 뎁이 ‘가장 섹시한 남자’로 선발된 것에 대해 언론에서는 “의외의 선택”이라는 표현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피플>은 25년 동안 연예계 생활을 해온 뎁이 아직도 변함없는 아름다움으로 여성들을 매료시키는 매력을 잃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피플>의 섹시한 남자 리스트에는 지난해 섹시남으로 꼽혔던 휴 잭맨은 물론이고 사이먼 베이커, 데이빗 베컴, 브래들리 쿠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라이언 레이놀즈, <글리>의 남성 출연진 등도 올랐다. 특히 TV와 영화에서 뱀파이어 역을 맡은 배우들이 오른 ‘뱀파이어 어워즈’ 에서는 영화 <트와일라잇> 시리즈로 유명한 로버트 패틴슨을 비롯해 <뱀파이어 다이어리>의 뱀파이어 형제 폴 웨슬리와 이안 소머헐더, <트루 블러드>의 스테판 모이어와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등이 올랐다.

글. 뉴욕=양지현 (뉴욕 통신원)
편집. 이지혜 (seven@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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