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2’ 안효서. /사진=SBS 방송 캡처
‘낭만닥터 김사부2’ 안효서. /사진=SBS 방송 캡처
안효섭이 SBS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 몰입도 높이는 눈빛 연기를 펼쳤다.

지난 2일 ‘낭만닥터 김사부2’가 처음 방송됐다. 안효섭은 외과 2년차 서우진 역을 맡았다. 실력 있는 의사이지만 선배 의사의 비리를 내부 고발 했다는 이유로 모든 병원에서 보이콧 당하고 쫓겨나는가 하면 PC방에서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며 사채업자에게 얻어맞고 쫓긴다

서우진은 처음부터 긴박한 등장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공사장에서 일을 하고 시간에 쫓기며 공중 화장실에서 몸을 씻고 달리는 모습은 등장부터 의문을 자아냈다. 이때 지하철에서 어떤 취객이 난동을 부렸고 서우진은 취객을 유의 깊게 살피며 침착하고 본능적으로 진단해 실력 있는 의사의 면모를 보였다.

서우진은 선배 의사의 비리를 내부고발 했다는 이유로 병원에서 페이닥터로 일하며 왕따를 당하고 있던 상황. 모두가 서우진을 손가락질하고 비난하지만 “잘한 건 없지만 잘못한 것도 딱히 없는 것 같다”라며 당당하게 행동했다. 실력으로도 무시할 수 없는 서우진에게 김사부는 돌담병원에 들어올 것은 제안한다. 어떤 사정인지 사채업자들에게 폭행당하고 쫓겨 위기에 몰린 우진은 이들을 피해 돌담병원을 찾는다.

이때 휘청거리며 돌담병원을 찾은 안효섭은 김사부에게 “일자리가 필요하냐고 하셨죠. 그런데 저는 돈이 필요합니다”“얼마에 사시겠습니까” 라는 말로 절실함과 함께 자신의 모든 것을 내거는 긴박함을 보였다. 서우진과 김사부의 만남과 두 사람이 주고받는 눈빛은 긴장과 함께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케 했다.

한편 과거 서우진과 차은재의 모습은 로맨스를 예상하게 했고 의사가 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식으로 그려질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안효섭은 시니컬하지만 눈빛만은 뜨겁게 표현해내며 서우진으로 분했다. 대학생 시절 이성경과의 과거 장면에서는 열정과 재능 넘치는 서우진의 과거를 표현해냈다. 쓰러진 이성경을 업은 채 뛰어가는 모습과 흐느낌을 알아채는 장면에서는 미세한 감정을 녹여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안효섭의 섬세한 표현력과 감성은 서우진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며 시청자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낭만닥터 김사부 2’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로,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한석규)를 만나 인생의 ‘진짜 낭만’을 찾아가며, 치열하게 달려가는 내용이 담긴다. 월, 화요일 밤 9시 40분 방송.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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