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JTBC ‘괴팍한 5형제’ 방송화면. /
JTBC ‘괴팍한 5형제’ 방송화면. /
JTBC 예능프로그램 ‘괴팍한 5형제’의 이진혁·부승관이 힘을 합쳐 남다른 우애를 보여줬다. 지난 28일 방송에서다.

이날 ‘괴팍한 5형제’에는 그룹 우주소녀와 남성 크로스오버 4인조 중창단 포레스텔라가 출연했다. 특히 ‘괴팍한 5형제’의 형제애가 돋보인 미션들이 펼쳐져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첫 번째 미션은 ‘괴팍한 5지선다’. 이 날 주제는 ‘반드시 한 명과 한 방을 써야 한다면 가장 룸메이트하기 싫은 스타일’로, 보기는 ‘잠버릇이 심한 사람’ ‘청소 안 하는 사람’ ‘허락 없이 내 물건 함부로 쓰는 사람’ ‘생체 리듬이 나와 정반대인 사람’ ‘친구·지인 등 손님을 수시로 초대하는 사람’이었다. 이 과정에서 박준형 서장훈 김종국 이진혁 부승관 등 ‘괴팍한 5형제’의 다섯 형제들은 다양한 의견을 냈다.

서장훈은 “청소 안 하는 사람보다 내 침대에 모르는 사람이 앉아있는 걸 더 못 참는다”며 “난 씻지 않으면 침대에 안 눕는다”고 했다. 부승관은 “매일 잃어버린 충전기를 찾는 게 일상다반사”라며 “항상 범인은 나타나지 않는다”고 말해 주위의 공감을 얻었다.

이 과정에서 돋보였던 것은 ‘막내라인’ 이진혁·부승관의 활약이었다. 박준형 서장훈 김종국의 주장에 “그냥 쓰는 것도 아니고 ‘허락 없이’ 쓰는 룸메이트가 가장 싫다”며 아이돌의 입장에서 바라본 촌철 입담으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다른 출연자들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고 결국 이진혁·부승관만 물대포 벌칙을 받지 않는 등 막내라인의 의기양양한 모습이 웃음을 자극했다.

이후 ‘괴팍한 5형제’의 출연자들은 포레스텔라와 노래방 대결을 펼쳤다. 5형제와 포레스텔라는 1라운드 지정곡 ‘섬집아이’, 2라운드 자유곡 중 가장 높은 점수로 승패를 가렸는데, JTBC ‘팬텀싱어 시즌2’ 우승팀이자 3옥타브의 음역대를 넘나드는 성량을 자랑하며 활약해 다섯 형제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포레스텔라는 첫 곡부터 “4키 올려주세요”라며 선제공격에 나섰고 ‘괴팍한 5형제’의 다섯 형제 역시 포레스텔라와 같은 키로 가창하는 등 두 팀의 불꽃 튀는 신경전이 재미를 선사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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