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어쩌다 발견한 하루’ 방송 화면./사진제공=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방송 화면./사진제공=MBC
MBC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하 ‘어하루’)에서 김혜윤과 로운, 이재욱의 삼각 로맨스가 설렘을 유발했다.

지난 6일 방송된 ‘어하루에서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은단오(김혜윤 분)와 하루(로운 분)의 알콩달콩한 풋사랑이 시작됐다. 자신과 하루의 관계를 들킬까 노심초사하는 은단오와 달리 하루는 친구들 앞에서도 애정 표현을 서슴지 않았다.

또한 은단오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기 시작한 백경(이재욱 분)의 본격적인 후회도 시작됐다.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학교를 결석하고 납골당을 찾은 백경과 그가 있는 곳을 한 번에 찾아내 따뜻하게 위로하는 은단오의 모습은 오랜 세월을 함께해온 두 사람의 특별한 관계를 짐작하게 하며 애틋함을 자아냈다.

은단오와 하루, 백경의 비밀스러운 인연을 짐작하게 하는 과거의 이야기도 점차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사극 만화 ‘능소화’ 속 캐릭터로 등장한 세 사람은 현재와 연관성을 보이는 여러 가지 말과 행동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만화 속 세상 숨겨진 비밀의 실마리를 하나씩 제공해 긴장을 고조시켰다.

심장병이 악화돼 병원에 있는 장면이 잦아지는 은단오의 모습은 불안감을 더했다.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밀려오는 안 좋은 예감에 혼란스러워하는 하루와 그를 안심시키듯 애써 씩씩하게 구는 은단오의 모습이 대비돼 왠지 모를 처연함을 만들어냈다.

방송 말미에는 은단오가 스치듯 했던 “별이 가득한 하늘을 보고 싶다”는 말에 하루가 자신만의 방법으로 아름다운 밤하늘을 만들어내 또 한 번 명품 엔딩을 탄생시켰다. 미술실 암막 커튼에 뚫린 구멍 사이로 새어 들어오는 햇살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광경은 마치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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