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산케이신문 아이즈원 해당 기사 일부 캡처(위), 아이즈원./ 사진=산케이신문, 오프더레코드
산케이신문 아이즈원 해당 기사 일부 캡처(위), 아이즈원./ 사진=산케이신문, 오프더레코드
Mnet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듀스48(이하 ‘프듀48’)’을 연출했던 안준영 PD가 ‘프듀48’ 조작을 인정하며 그룹 아이즈원의 컴백에도 생채기가 생기기 시작했다. 아이즈원에 일본인 멤버들도 소속된 터라 일본 매체들도 아이즈원과 연루된 조작 논란을 지켜보고 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6일 ‘프로듀스’ 시리즈를 언급하며 아이즈원이 일본에서도 활동을 시작해야 하지만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터넷 매체 와우코리아는 한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안준영 PD를 조명했다.

안 PD는 지난 5일 ‘프로듀스’ 시리즈 제작진인 김용범 Mnet CP와 사기, 배임수재 등의 혐의를 받아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후 그날 밤 바로 구속됐다. 재판부는 영장 발부 사유에 대해 “범죄 혐의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다”고 밝혔다.

6일 SBS ‘8뉴스’는 안 PD가 경찰 수사에서 ‘프듀48’과 ‘프로듀스X101’ 조작 혐의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프로듀스’ 시즌 1과 2의 조작 혐의는 부인했다.

‘프듀 48’과 ‘프로듀스X101’을 통해 탄생한 그룹은 아이즈원과 엑스원이다. 아이즈원에는 일본 내 유명 걸그룹인 AKB48 멤버인 미야와키 사쿠라, 야부키 나코, 혼다 히토미가 소속돼 있어 ‘프듀48’ 조작 논란에 한일 양국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단, 산케이신문은 극우언론 성향이 짙은데다 CJ ENM과 협업해 아이즈원을 탄생시킨 일본 프로듀서 아키모토 야스시는 일본 방송계에서 입지가 탄탄하다. 아이즈원의 일본 활동에 지대한 타격이 갈 것이라고는 속단하기 힘든 이유다.

아이즈원은 오는 11일 첫 정규 앨범으로 컴백할 예정이다. 안 PD의 조작 혐의 인정 후 논란이 거세지자 소속사 오프더레코드는 11일로 예정돼 있던 미디어 쇼케이스를 취소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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