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예능 프로그램하면 가장 먼저 ‘재미’와 같은 웃음요소가 떠오르지만, 최근에는 단순한 웃음보다 생각할 거리를 주는 예능이 인기를 끌고 있다. MBC ‘같이 펀딩’이 대표적이다.
지난 8월 18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되고 있는 ‘같이 펀딩’은 가치있는 아이디어를 출연자와 시청자들이 현실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는다. 예능에서는 생소한 포맷인 ‘크라우드 펀딩’을 접목했다. 방송 전에는 생소하고 지루할거라는 평이 있었지만, 의미 있는 프로젝트가 차근차근 진행되면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선정한 8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방송 출연진은 저마다 자신이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유인나는 자신의 따뜻한 목소리를 살린 ‘오디오북 프로젝트’를, 노홍철은 개인의 일상을 응원하기 위한 ‘소모임 특별전’을, 유준상은 태극기의 의미를 되새기는 ‘태극기함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특히 유준상은 태극기함 펀딩을 통해 태극기의 의미를 되새기며 묵직한 감동을 줬고, 올해 국군의 날 행사에 초청 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태극기함을 직접 선물하기도 했다. 태극기함 펀딩은 21일 오후 6시 기준 목표 달성율 1만9774%, 모금액은 16억1164만600원에 이른다.
유인나와 강하늘의 오디오북은 펀딩 시작 40여 분만에 목표액을 100% 달성했고, 2시간 만에 모금액 1억을 돌파했다. 현재 목표 달성률 4272%, 모금액 2억5633만5000원을 기록 중이며 꾸준히 참여자가 늘고 있다. 노홍철이 진행한 소모임 ‘노!포!투!어!’는 평일 오후에 진행됐는데도 나흘 동안 1600여명이 신청했다.
‘같이 펀딩’은 여느 예능처럼 쉴 새 없이 웃음을 주기보다는, 잊고 있던 가치를 되새기는데 중점을 두며 틈틈이 웃음을 준다. 잔잔하게 흘러가는 프로그램 전개에 “지루하다”는 시청자들의 반응도 있지만, “이런 프로그램도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밖에도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는 역사 선생님인 설민석을 앞세워 국내 곳곳에 숨겨진 역사를 파헤치며 인문학적 소양을 길러주고, MBC ‘구해줘 홈즈’는 바쁜 현대인들의 집 고민을 해결해 주기 위한 꿀팁을 준다. 이처럼 상식은 물론 자연스러운 재미가 따라오는 프로그램이 예능에 다양함을 더해주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단순히 웃긴 이야기를 나열하는 토크쇼가 쇄락하고 리얼버라이어티도 식상한 상황에서 시청자들의 수준은 상승했다. 그래서 여러 방면으로 적용이 가능한 인문학적 접근이 각광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0일 ‘같이 펀딩’은 프로그램의 취지를 이어가는 또 하나의 새로운 프로젝트 ‘같이 사과’를 시작했다. 태풍 피해 농가를 돕기 위한 장도연의 아이디어다. 이번 프로젝트도 시청자들이 원하는 가치와 부합해 또 하나의 감동을 선사할지 기대가 높아진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지난 8월 18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되고 있는 ‘같이 펀딩’은 가치있는 아이디어를 출연자와 시청자들이 현실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는다. 예능에서는 생소한 포맷인 ‘크라우드 펀딩’을 접목했다. 방송 전에는 생소하고 지루할거라는 평이 있었지만, 의미 있는 프로젝트가 차근차근 진행되면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선정한 8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방송 출연진은 저마다 자신이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유인나는 자신의 따뜻한 목소리를 살린 ‘오디오북 프로젝트’를, 노홍철은 개인의 일상을 응원하기 위한 ‘소모임 특별전’을, 유준상은 태극기의 의미를 되새기는 ‘태극기함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특히 유준상은 태극기함 펀딩을 통해 태극기의 의미를 되새기며 묵직한 감동을 줬고, 올해 국군의 날 행사에 초청 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태극기함을 직접 선물하기도 했다. 태극기함 펀딩은 21일 오후 6시 기준 목표 달성율 1만9774%, 모금액은 16억1164만600원에 이른다.
유인나와 강하늘의 오디오북은 펀딩 시작 40여 분만에 목표액을 100% 달성했고, 2시간 만에 모금액 1억을 돌파했다. 현재 목표 달성률 4272%, 모금액 2억5633만5000원을 기록 중이며 꾸준히 참여자가 늘고 있다. 노홍철이 진행한 소모임 ‘노!포!투!어!’는 평일 오후에 진행됐는데도 나흘 동안 1600여명이 신청했다.
‘같이 펀딩’은 여느 예능처럼 쉴 새 없이 웃음을 주기보다는, 잊고 있던 가치를 되새기는데 중점을 두며 틈틈이 웃음을 준다. 잔잔하게 흘러가는 프로그램 전개에 “지루하다”는 시청자들의 반응도 있지만, “이런 프로그램도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밖에도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는 역사 선생님인 설민석을 앞세워 국내 곳곳에 숨겨진 역사를 파헤치며 인문학적 소양을 길러주고, MBC ‘구해줘 홈즈’는 바쁜 현대인들의 집 고민을 해결해 주기 위한 꿀팁을 준다. 이처럼 상식은 물론 자연스러운 재미가 따라오는 프로그램이 예능에 다양함을 더해주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단순히 웃긴 이야기를 나열하는 토크쇼가 쇄락하고 리얼버라이어티도 식상한 상황에서 시청자들의 수준은 상승했다. 그래서 여러 방면으로 적용이 가능한 인문학적 접근이 각광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0일 ‘같이 펀딩’은 프로그램의 취지를 이어가는 또 하나의 새로운 프로젝트 ‘같이 사과’를 시작했다. 태풍 피해 농가를 돕기 위한 장도연의 아이디어다. 이번 프로젝트도 시청자들이 원하는 가치와 부합해 또 하나의 감동을 선사할지 기대가 높아진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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