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가수 겸 배우 설리(왼쪽), 아이유. / 설리의 SNS
가수 겸 배우 설리(왼쪽), 아이유. / 설리의 SNS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2012년 5월 발표한 새 싱글 음반 ‘스무 살의 봄’에 담긴 ‘복숭아’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아이유가 지난 14일 사망한 가수 겸 배우 설리를 위해 만든 곡이어서다.

‘복숭아’는 지난 14일 오후부터 음원사이트 멜론 100위권에 진입했다. 설리의 사망 소식을 접한 대중들이 고인을 추모하며 애도를 표했고, 더불어 ‘복숭아’도 멜론의 실시간 차트 3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유가 스무 살이 된 뒤 발표한 첫 번째 음반인 ‘스무 살의 봄’에 수록된 ‘복숭아’는 사랑이 시작될 때의 설렘을 어쿠스틱한 사운드와 감성으로 표현한 곡이다. 아이유의 풋풋하고 맑은 목소리와 애틋하고 달콤한 가사가 어우러진다. 특히 이 곡은 아이유가 설리를 위해 쓴 곡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

설리 역시 과거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아이유가 나를 위한 곡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그 노래가 바로 ‘복숭아'”라고 밝혔다.

경기 성남 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3시 21분께 자택인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의 한 전원주택 2층에서 숨진 채 매니저에게 발견됐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다.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이라며 “빈소와 발인 등 고인의 모든 장례 절차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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