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지민./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방탄소년단 지민./ 이승현 기자 lsh87@
‘월드 스타’인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팬들의 생일 축하 규모도 남다르다.

방탄소년단이 세계적인 명성을 더해갈수록 전 세계 팬들이 멤버들의 생일마다 그에 걸맞는 축하를 보내왔다. 지난해 12월 30일 뷔의 생일 때는 뷔의 중국 팬클럽 ‘바이두태형바’가 서울 삼성역 코엑스 아쿠아리움을 뷔의 사진으로 장식했다. 아쿠아리움 내부엔 높이 6m, 둘레 4m의 초대형 등신대가 설치됐다. 중국 팬들이 1억6800만원을 모아 마련한 이벤트였다.

올해 2월 18일 제이홉의 생일엔 미국 라디오 프로그램 ‘키스 에프엠 103.7′(Kiss FM 103.7)이 제이홉만을 위한 1시간 특집 방송을 내보냈다. 제이홉의 믹스테이프 ‘호프 월드'(Hope World)의 수록곡을 모두 들을 수 있는 특집이었다.

슈가는 생일 축하 이벤트를 팬들과 함께 했다. 슈가는 3월 9일 생일을 맞아 한국소아암재단에 방탄소년단 공식 팬클럽 아미의 이름으로 1억원과 인형 329개를 기부했다.

9월 1일 정국의 생일엔 정국의 중국 팬클럽 ‘정국 차이나’가 9월 7일까지 서울 한강 새빛섬 전체를 정국으로 꾸몄다. 섬 이벤트는 생일 서포트로는 세계 최초였다.

9월 12일 RM의 생일 때는 숲이 만들어졌다. RM의 팬들은 서울환경운동연합과 함께 RM의 26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의미로 서울 잠실 한강공원 시계탑 앞에 ‘RM 숲 1호’를 조성했다.

진의 생일은 12월 4일이다. 지난해 진의 팬들은 진의 고향인 과천시에 지역 내 저소득층 여학생들을 위한 여성용품 세트를 전달하는 의미있는 선물을 했다.

지민의 중국 팬클럽 모임인 지민바는 그의 25번째 생일(10월 13일)을 기념해 서울 강남의 한복판인 강남스퀘어에서 인공 눈을 뿌리는 이벤트를 개최할 것이라고 29일 예고했다. 이번 이벤트는 평소 눈 오는 것을 좋아하는 지민을 위해 기획한 선물로 알려졌다.

방탄소년단 지민 생일 축하 이벤트 예고 이미지./ 사진제공=지민바
방탄소년단 지민 생일 축하 이벤트 예고 이미지./ 사진제공=지민바
지민바는 강남스퀘어에서 인공 눈을 뿌리는 것 뿐만 아니라 대형 생일 축하 소원나무, 인형, 에어 생일 케이크를 설치해 동화같은 순백의 세계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민을 위한 생일 파티를 강남에서 개최하는 이유에 대해선 “강남구는 한국의 수도인 서울에서 중요한 상업지역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도심의 한복판인 강남역 사거리 인근 강남스퀘어에서 지민을 위한 응원을 보내 방탄소년단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것이다.

인공 눈이긴 하지만 ’10월의 첫 눈’이라는 이벤트는 늦더위에 지친 K팹 팬들에게도 즐거운 볼거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데뷔 6년 만에 맞이한 장기 휴가를 끝내고 본격적인 해외 투어를 준비하고 있다. 10월 11일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월드 스타디움투어인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를 연다. 10월 26일, 27일, 29일에는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서울 파이널 콘서트를 끝으로 월드투어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12월 6일엔 미국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더 포럼(The Forum)에서 열리는 ‘아이하트라디오 징글볼(iHeartRadio Jingle Ball)’ 무대에서도 공연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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