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배우 이동욱. / 제공=킹콩 by 스타쉽
배우 이동욱. / 제공=킹콩 by 스타쉽
배우 이동욱이 출연하는 작품마다 화 달라진 얼굴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이동욱의 필모그래피는 늘 도전적이다. 그는 올 상반기에 tvN 드라마 ‘진심이 닿다’를 통해 변호사 권정록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일에 있어서는 완벽함을 추구하고 까칠하지만 사랑에 있어서는 서툴고 순수한 면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현재 방송 중인 OCN 주말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극본 정이도, 연출 이창희)에서는 섬뜩한 살인마 서문조 역을 맡아 신선함과 더불어 놀라움까지 선사하고 있다.

이동욱은 ‘타인은 지옥이다’의 초반부에는 평범하고 친절한 치과의사로 등장해 부드러운 면을 강조했다. 2회의 마지막 장면을 기점으로 ‘진짜 왕눈이’라는 정체를 드러내며 반전 활약을 펼쳤다. 그는 왕눈이의 시그니처 대사인 “자기야”라는 한 마디로 안방극장을 뒤흔들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이동욱은 섬뜩한 상황에서도 의연한 태도를 유지하며 묘한 긴장감을 조성하고, 이전엔 볼 수 없는 과장된 미소와 거친 대사들을 매끄럽게 소화하며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이에 ‘타인은 지옥이다’ 후반부에서 보여줄 변신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처럼 이동욱은 2019년 상반기와 하반기를 장르와 캐릭터 불문하고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한 그의 연기 행보 역시 주목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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