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지난 25일 방영된 tvN 수목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 방송화면.
지난 25일 방영된 tvN 수목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 방송화면.
지난 25일 방영된 tvN 수목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2.6% 최고 3.2%를 기록(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했다.

방송에서는 말단 경리 이선심(이혜리 분)의 인생 역전이 펼쳐졌다. 룸메이트이자 경리팀장 구지나(엄현경 분)는 이선심을 구슬려 자신이 가진 회사의 주식을 팔아넘길 계획을 세웠다. 달콤한 유혹에 홀린 이선심은 언니 이진심(정수영 분) 몰래 부모님의 선산을 담보로 대출까지 받으며 청일전자의 주주로 등극했다. 가진 것 없고 무시만 당하던 이선심은 주식 하나에 회사뿐만 아니라 온 세상을 가진 듯 행복했다. 하지만 언제나 맑음일 것만 같았던 청일전자에 먹구름이 몰려들고 있었다. 대기업 TM전자의 거듭되는 갑질에 오만복(김응수 분) 사장은 그동안 참아왔던 분노를 터뜨리며 문형석(김형묵 분) 상무를 찾아가 거래 중단서를 내던졌다. 가만히 있을 TM전자가 아니었다. 오사장의 오랜 꿈이자 직원들의 희망이었던 청소기 수출 사업에까지 불똥이 튀며 청일전자의 위기가 시작됐다.

눈치 빠른 구지나는 휴지 조각이 된 주식만을 남긴 채 사라졌고, 설상가상 오만복 사장의 실종 소식까지 들려왔다. 한강대교에서 마지막 모습이 포착됐지만, 시신을 찾지 못해 생사 여부도 알 수 없는 상황. 청일전자의 분위기는 뒤숭숭해지고, 남은 직원들의 마음도 착잡해졌다. 늦은 밤 구내식당에는 때아닌 술판이 벌어졌다.

작업반장 최영자(백지원 분)는 중국에서 돌아온 청소기를 팔아 밀린 월급이라도 챙길 것을 제안했고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직원들은 오사장의 빈자리를 채울 신임 사장을 뽑기 위해 빈 소주병을 돌렸다. 술김에 장난으로 시작된 룰렛 게임 한판이 청일전자의 미래와 직원들의 운명을 결정하는 순간이었다. 숨 막히는 긴장감 속에 돌아가던 빈 소주병이 미쓰리 이선심 앞에 멈췄다.

뒤늦게 상황 파악에 나선 유진욱(김상경 분) 부장은 “아무리 그래도 미쓰리가 말이 돼? 얘, 경리야. 아무것도 모르는 말단경리라고!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애를 바지사장으로 세우겠다는 거야?”라며 직원들을 나무랐다. 아무런 반박도 하지 못한 채 가만히 이야기를 듣고 있던 이선심은 “왜 저는 안 되는데요? 왜 나만 이렇게 맨날 무시하는데요? 저는 이 회사 직원 아니에요?”라며 돌아선 유 부장의 발걸음을 멈춰 세웠다. 이어 “제가 해볼게요! 이 회사 대표, 제가 한번 해보겠습니다”라는 충격 선언으로 미쓰리의 반란을 예고해 이선심의 운명과 청일전자의 미래에 궁금증을 높였다.

‘청일전자 미쓰리’ 2회는 26일 밤 9시 30분 tvN에서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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