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우 고민시. /사진제공=미스틱스토리
배우 고민시. /사진제공=미스틱스토리
배우 고민시가 드라마, 영화를 불문하고 거침없는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이고 있다.

고민시는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맡은 캐릭터마다 찰떡 같이 소화해냈다. 그는 오는 18일 처음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에서 아마추어 바둑기사 이현지 역으로 변신한다.

고민시는 JTBC ‘청춘시대2’, OCN ‘멜로홀릭’을 통해 러블리한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갔다. 또한 지난해 tvN ‘라이브’에서는 아빠 오양촌(배성우 분)과 갈등을 겪는 딸 오송이 역으로 출연해 때로는 무뚝뚝하지만 속 깊은 ‘현실 딸’을 연기하며 존재감을 발산했다.

고민시는 영화 ‘마녀’에서 자윤(김다미 분)의 단짝 친구 명희로 분해 드라마 ‘라이브’와는 180도 다른 발랄한 매력으로 스크린을 가득 채웠다. 어딜 가든 빼놓지 않는 앞머리 헤어롤과 친근한 말투까지 실제 고등학생을 보는 듯한 연기로 극에 재미를 더하며 관객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제55회 대종상 영화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며 연기력을 입증했다.

tvN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에서는 전작에서 보여준 사랑스러운 모습은 완벽히 지우고 세상 둘도 없는 다크함으로 변신을 꾀했다. 고민시는 살인사건의 진범 임유리 역을 맡아 까칠한 언행과 태도, 약에 취해 불안정한 모습 등 언제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캐릭터를 소화해내며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고민시는 올해도 거침없는 캐릭터 변신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공개된 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에서 박굴미 역을 맡아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했다. 그는 동갑내기 사촌 김조조(김소현 분)와 한 집에 살면서 그를 괴롭히는 모습으로 ‘분노 유발자’에 등극했다. 꼬민시는 도도하면서 싸늘한 눈빛까지 디테일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고민시의 기세는 ‘시크릿 부티크’에서 이어진다. 고민시가 연기하는 이현지는 주목받는 차세대 바둑기사였지만 프로기사 선발전에 실패한 아마추어 바둑기사다. 경찰이었던 엄마 박주현(장영남)의 실종으로 인해 ‘국제도시개발 게이트’의 살아있는 증인이 되면서 제니장(김선아)과 재벌그룹 데오의 싸움에 의도치 않게 휘말리게 되는 인물이다. 많은 우여곡절을 겪는 캐릭터인 만큼 깊이 있는 감정연기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고민시가 출연하는 ‘시크릿 부티크’는 오는 18일 오후 10시 처음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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