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SBS ‘의사요한’ 방송화면. /
SBS ‘의사요한’ 방송화면. /
SBS 금토드라마 ‘의사요한'(극본 김지운, 연출 조수원 김영환)의 지성이 자신과 같은 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죽음에 절망했다. 최고 시청률을 찍으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거머쥐었다.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방송된 ‘의사요한’의 1, 2부 시청률은 수도권기준 각각 6.1%와 9.8%를 기록했다. 최고시청률은 마지막에 이르러 11.2%까지 치솟았다. 동시간대 방송된 프로그램 중 정상을 찍었다.

이날 방송은 피를 흘린 채 쓰러졌던 차요한(지성 분)이 병원으로 옮겨지면서 시작했다. 앞서 강시영(이세영 분)은 차요한과 연락이 닿지 않자 119에 신고해 그를 찾아냈던 것. 덕분에 차요한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또한 차요한은 자신을 걱정하는 강시영에게 “나 때문에 맨날 힘들지?”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강시영은 “제가 교수님 보호자다. 그게 제 몫”이라고 답했다. 차요한은 그런 그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했다.

이후 차요한은 한명오(김영훈 분)와 자신을 한세병원에 추천해준 이원길(윤주상 분)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찾아갔다. 이원길은 차요한에게 고통없이 죽을 수 있는 ‘케루빔’이라는 약의 영상을 보여줬고, 이에 차요한은 “명백한 살인, 살인교사”라며 분노했다. 이어 “이건 안락사하곤 다른 문제다. 저게 누구나 죽게 하고 죽일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차요한은 손석기(이규형 분)에게 이원길을 체포하라고 이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손석기가 이 전 장관의 집에 도착했을 때, 그는 이미 케로빔을 맞고 숨져 있어 충격을 자아냈다.

이런 가운데, 병원에서는 차요한의 징계위원회가 열렸다. 찬성과 반대는 동수로 나왔고, 원장의 권한에 따라 임용 취소 결정을 내리려는 순간에 이유준(황희 분), 강미래(정민아 분), 강시영이 회의실로 들어왔다. 주형우(하도권 분) 선수와 차요한 덕분에 새로운 삶을 살게 된 환자와 보호자도 함께였다. 이들은 차요한의 복귀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환자들이 직접 싸인한 탄원서를 제출해, 여론은 차요한의 복귀하는 방향으로 기울었다.

무통각증 환자 이기석(윤찬영 분)은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 민태경(김혜은 분) 수술이 환자에게 더욱 위험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만류했지만, 차요한은 수술을 강행하고자 했다. 수술실로 옮겨진 기석에게 “살자”라고 흐느끼며 계속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그러나 강시영이 수술실에 들어와 “기석이 어머니가 멈추고 싶다고 하셨다. 수술도 안 받았으면 하신다” 는 의견을 전하며 “기석이 편하게 보내주세요”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차요한은 결국 멈추고, 자신과 같은 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죽음 앞에서 절망과 슬픔이 교차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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