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배우 박강현. / 제공=EMK뮤지컬컴퍼니
배우 박강현. / 제공=EMK뮤지컬컴퍼니
배우 박강현이 같은 역을 연기하는 배우 손준호·정택운·황민현에 대해 “좋은 사람들을 만나 행복하다”고 말했다.

박강현은 29일 오후 3시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연출 로버트 요한슨)의 프레스콜에서 “극중 악셀 페르센 역을 맡았다. 손준호·정택운·황민현과 같이 연습을 했는데, 정말 호흡이 잘 맞다”고 강조했다.

그는 “손준호와는 전작인 뮤지컬 ‘엑스칼리버’에서 친해졌고, 정택운과는 뮤지컬 ‘엘리자벳’을 같이 했지만 만나는 장면이 없어서 친분은 두텁지 않았다. 황민현은 이번에 처음 봤다”면서 “기대를 하면서도 성격이 맞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도 했다. 막상 연습을 시작하니까 지금까지 한 작품 중 가장 즐겁게 연습했다”고 웃었다.

박강현은 이날 프레스콜에서도 손준호, 황민현과 연신 웃으며 눈을 맞추는 등 친분을 드러냈다. 그는 “손준호는 형이지만 친구처럼 편안하고 정택운은 애교가 많다. 황민현은 낯을 가릴 것 같은 첫인상과 다르게 잘 맞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이지만 아름답고 재미있게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배우 김소현 역시 “극중 페르센 역을 맡은 네 사람이 모이면 시너지 효과가 폭발한다. 어두운 면이 많은 작품인데도 연습 때, 네 사람이 주위를 환하게 밝혀준다. 우리 역시 같이 있으면 즐겁다”고 했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프랑스의 왕비였으나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한 마리 앙투아네트의 극적인 삶과 혁명을 선도한 허구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의 인생을 다룬다. 오는 11월 17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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