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배우 차승원./사진=텐아시아 DB
배우 차승원./사진=텐아시아 DB
배우 차승원이 12년 만에 코미디 영화로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29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이하 ‘힘내리’)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배우 차승원, 엄채영, 박해준과 이계벽 감독이 참석했다.

차승원은 연기하는 철수는 대구 지하철 화재 사건 후유증으로 지적 장애를 앓게 된 소방관이다. 그는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이걸 코미디로 풀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 지적 장애인을 연기하면서 자칫 희화할 될 수 있다는 걱정과 우려도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영화가 가지고 있는 따뜻함이 끌렸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차승원은 “이번 작품에서 철수 캐릭터의 외적인 모습은 단조롭고 단순하게 표현하고 싶었다”며 “파마머리나 얼굴 근육을 오른쪽, 왼쪽 다르게 움직이는 연기들은 설정한 게 아니다. 결핍된 인물을 표현하고자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힘내리’는 마른하늘에 ‘딸’벼락 맞은 철수(차승원 분)가 자신의 미스터리한 정체를 찾아가는 반전 코미디물. 오는 9월 11일 개봉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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