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우 정해인이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에 절친한 대학 동기와 함께 출연하게 돼 기뻤다고 밝혔다.
오는 28일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개봉을 앞두고 22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배우 정해인을 만났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은 라디오 프로그램 DJ가 바뀌던 날, 운영처럼 만나게 된 남녀가 만나고 헤어지기를 반복하는 애틋한 멜로로, 정해인은 주인공 현우를 연기했다.
영화에서 현우는 주로 청바지에 티셔츠를 입는다. 시간이 흘러도 간직하고 있는 소년의 모습이 옷차림으로도 표현된 것이다. 정해인은 “다 감독님의 생각, 감독님의 계획이었다”며 “의상 콘셉트 회의를 했을 때 어느 한 옷은 계속 입고 가자는 얘기가 나왔다”고 밝혔다. 또한 “그 이유를 대사에서도 찾을 수 있다. 현우가 자신은 많은 것보다 강력한 한두 개만 있으면 된다고 하지 않나. 그 강력한 한두 개에 미수, 카메라, 옷이 포함된다. 영화에서 94년도에 입었던 옷이 몇 년 지난 후에도 또 나온다”고 말했다.
정해인은 “실제로 내 옷 중에도 7~8년된 것들이 있어서 공감했다. 저는 옷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도 오래 본다. 옷도 한 가지만 주구장장 입는다. 사람들이 왜 그것만 입냐고 할 정도다. 대학생 때도 추리닝만 입고 다녔다. 왜 그것만 입냐고 하는데 사실 디테일이 조금씩 다른 여러 개다. 심지어 같은 옷이 두세 개씩 있기도 하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대학생 때는 늘 연습실에 있어서 옷도 별로 필요 없었다. 땀에 다 젖는데 굳이 많이 필요하겠나. 동기들이 내가 맨날 똑같은 것만 입는다고 놀리곤 했는데 사실 자기들도 추리닝만 입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저는 사람과 한번 정을 맺으면 진짜 오래 간다”고 덧붙였다.
정해인은 꼭 하고 싶었던 말이 문득 생각난 듯했다. 그는 “영화에 제 대학교 동기가 나온다. 현우 친구 무리 중에 앞머리 몇 가닥을 길게 쭉 뺀 친구가 있다. 그 친구 이름이 김병만이다. 제 대학교 동기고 저와 제일 친한 친구”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영화 출연이 확정되고 현우 친구들에 대한 얘길 하다가 친구가 여러 명 나오니 감독님에게 이런 친구가 있다고 소개시켜드렸다. 그 친구가 오디션을 봤는데 너무 잘 본 거다. 그 친구는 중학생 때부터 연기 입시를 준비해 12년간 해오고 있는데 아직 정식 데뷔를 못했다”고 친구를 챙겼다. 또한 “계속 시도하고 노력하고 인고의 시간을 버텨온 친구다. 그 만큼 오디션 준비도 많이 했는데 감독님 마음에 쏙 든 거다. 친구가 영화에 나와서 너무 뿌듯하다. 영화 소품용으로 교복 입고 어깨동무하고 같이 찍은 사진도 있다. 너무 뿌듯하다. 김병만이다”며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오는 28일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개봉을 앞두고 22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배우 정해인을 만났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은 라디오 프로그램 DJ가 바뀌던 날, 운영처럼 만나게 된 남녀가 만나고 헤어지기를 반복하는 애틋한 멜로로, 정해인은 주인공 현우를 연기했다.
영화에서 현우는 주로 청바지에 티셔츠를 입는다. 시간이 흘러도 간직하고 있는 소년의 모습이 옷차림으로도 표현된 것이다. 정해인은 “다 감독님의 생각, 감독님의 계획이었다”며 “의상 콘셉트 회의를 했을 때 어느 한 옷은 계속 입고 가자는 얘기가 나왔다”고 밝혔다. 또한 “그 이유를 대사에서도 찾을 수 있다. 현우가 자신은 많은 것보다 강력한 한두 개만 있으면 된다고 하지 않나. 그 강력한 한두 개에 미수, 카메라, 옷이 포함된다. 영화에서 94년도에 입었던 옷이 몇 년 지난 후에도 또 나온다”고 말했다.
정해인은 “실제로 내 옷 중에도 7~8년된 것들이 있어서 공감했다. 저는 옷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도 오래 본다. 옷도 한 가지만 주구장장 입는다. 사람들이 왜 그것만 입냐고 할 정도다. 대학생 때도 추리닝만 입고 다녔다. 왜 그것만 입냐고 하는데 사실 디테일이 조금씩 다른 여러 개다. 심지어 같은 옷이 두세 개씩 있기도 하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대학생 때는 늘 연습실에 있어서 옷도 별로 필요 없었다. 땀에 다 젖는데 굳이 많이 필요하겠나. 동기들이 내가 맨날 똑같은 것만 입는다고 놀리곤 했는데 사실 자기들도 추리닝만 입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저는 사람과 한번 정을 맺으면 진짜 오래 간다”고 덧붙였다.
정해인은 꼭 하고 싶었던 말이 문득 생각난 듯했다. 그는 “영화에 제 대학교 동기가 나온다. 현우 친구 무리 중에 앞머리 몇 가닥을 길게 쭉 뺀 친구가 있다. 그 친구 이름이 김병만이다. 제 대학교 동기고 저와 제일 친한 친구”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영화 출연이 확정되고 현우 친구들에 대한 얘길 하다가 친구가 여러 명 나오니 감독님에게 이런 친구가 있다고 소개시켜드렸다. 그 친구가 오디션을 봤는데 너무 잘 본 거다. 그 친구는 중학생 때부터 연기 입시를 준비해 12년간 해오고 있는데 아직 정식 데뷔를 못했다”고 친구를 챙겼다. 또한 “계속 시도하고 노력하고 인고의 시간을 버텨온 친구다. 그 만큼 오디션 준비도 많이 했는데 감독님 마음에 쏙 든 거다. 친구가 영화에 나와서 너무 뿌듯하다. 영화 소품용으로 교복 입고 어깨동무하고 같이 찍은 사진도 있다. 너무 뿌듯하다. 김병만이다”며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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