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17세의 조건’ 예고편. /사진제공=SBS
‘17세의 조건’ 예고편. /사진제공=SBS
SBS 단편드라마 ‘17세의 조건’의 감각적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윤찬영과 박시은이 같은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을 추측할 수 있다.

오는 8월 5일과 6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17세의 조건’은 ‘애도 어른도 아닌’ 17세 청소년들이 던지는 물음 “어른이 되는 순간은 언제일까?”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드라마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는 고등학교 2학년 주인공들의 성장통을 다룬 이 작품은 마치 영화처럼 제작돼 단편드라마로 방영된다.

윤찬영과 박시은은 각각 약진고 2학년생인 고민재와 안서연 역을 맡았다. 둘은 실제로 같은 고등학교 같은 반의 짝꿍인데다 이미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 함께 출연했다. 이에 두 사람의 세번째 만남이라는 점에서도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개된 예고편에서 안서연(박시은 분)은 큰 통안에 뭔가를 떨어뜨리고는 왜 폭발하는지 궁금해 한다. 이에 고민재(윤찬영 분)는 “상태가 불안정해서”라고 답한다. 이후 홀로 밤길을 걸어가며 고민에 잠긴다.

안서연은 다짜고짜 민재의 뺨을 때리며 “난 그러고 다니면 안 돼? 넌 왜 참견인데?”라며 따진다. 고민재는 “난 이만큼 힘들고, 괴롭고 후회하고 있어요. 좀 알아주세요. 아니냐?”라고 화를 내곤 돌아선다.

밤이 되자 안서연은 피아노 밑에서, 고민재는 침대에 누워 고민하다가 다시 만난다. 안서연이 “죽고싶다”고 하자 고민재는 “나돈데”라며 “가자 같이, 우리 같은 방향이잖아”라고 말하며 뭔가를 불태운다. 이후 둘은 손을 꼭 잡고는 어딘가로 향한다.

‘17세의 조건’은 지난해 SBS 극본공모 단막극부문 최우수당선자인 류보리 작가가 집필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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