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영화 ‘굿바이 썸머’에서 수험생 한수민 역을 맡은 배우 김보라. /조준원 기자 wizard333@
영화 ‘굿바이 썸머’에서 수험생 한수민 역을 맡은 배우 김보라. /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김보라가 단편영화와 독립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7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굿바이 썸머’에 수험생 한수민 역으로 출연한 배우 김보라를 만났다.

김보라는 “오디션을 볼 때 ‘이 작품 너무 하고 싶다’라는 욕심이 컸다. 20대 때 오디션을 보면서 떨어지고 나니 상실감이 컸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23살 때 한창 오디션을 봤는데 번번이 떨어졌다. 나는 이제 발전이 없구나 좌절했다”며 “나는 언제까지 학생 역을 해야하나, 뭘 해야하나, 무엇에 도전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찾은 게 단편영화였다”고 밝혔다. 이어 “쉬는 동안에도 필름메이커스(영화계 커뮤니티)를 보는 걸 보고 아직까지 이 직업을 좋아하는 구나 싶었다. 그 때부터 더 내 직업에 대해서 애착을 가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직업에 대한 애착을 가진 게 얼마 안 된 거냐고 묻자 “맞다”며 “어떻게 보면 이제 시작인 것”이라고 말했다.

‘굿바이 썸머’는 시한부인 남고생이 마지막을 앞두고 좋아하는 여고생에게 고백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오는 25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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