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태건 기자]
‘비교인터뷰’에 출연한 은지원/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비교인터뷰’에 출연한 은지원/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은지원이 아티스트로 한층 성숙해진 모습과 변함 없는 팬 사랑을 드러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10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은지원이 1998~2000년 임했던 과거 인터뷰와 2019년 현재의 인터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비교 인터뷰’를 공개했다.

과거 인터뷰와 똑같은 질문에 답하는 콘셉트의 이번 ‘비교 인터뷰’ 영상에서 은지원은 아티스트로서 성숙해진 외면과 내면을 비롯해 팬들에 대한 변치 않는 애정을 표현했다.

약 20여 년 전 앳된 외모의 은지원은 컴백 인사를 해달라는 요청에 “오랜만에 만난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미소를 보였다. 현재의 그는 “솔로 정규 앨범으로는 10년 만인 것 같다. 이렇게 6집 앨범으로 인사 드리게 됐다”며 여유 있는 인사를 건넸다.

컴백 이후 첫 무대에 임하는 자세는 한결 같았다. 과거의 은지원은 “첫 무대에 섰을 때 굉장히 떨렸다. ’난 할 수 있어’ 하면서 (공연)했는데 그래도 막상 무대에 오르니 굉장히 떨렸다”고 수줍게 말했다. 데뷔 22년차의 은지원 역시 “많이 떨었던 것 같다”면서 “나이가 차면서 뭔가 더 노련해져야 하는데 겁이 더 많아지는 것 같다”며 첫 컴백 무대에 대한 변함 없는 떨림을 고백했다.

이어 그는 “’너무 변했다’는 말보다는 ‘예전 모습 그대로다’라는 소리가 항상 더 좋은 것 같다”는 과거 인터뷰 내용에 스스로 만족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은지원은 솔로 활동에 대해 “가수 본업으로 돌아갔을 때는 각성되는 느낌? 평소에 TV 출연할 때와는 마음가짐이 달라지는 것 같다. 무대에서만큼은 내 안에 다른 누군가가 나오는 것처럼 (한다)”라며 성숙된 아티스트의 면모를 보여줬다.

그는 이밖에도 항상 들고 다니는 소지품, 개인적인 좌우명 등을 밝히며 과거와 현재 달라진 점들을 비교했다.

은지원은 비교 인터뷰에 참여한 소감을 묻자 “기본적인 것은 변함 없는 것 같다. 저는 한결같은 걸 좋아하니까.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영상 말미에는 변함 없는 팬 사랑을 고백했다. 은지원은 “팬분들에게는 감사하다는 말을 빠트릴 수가 없다. 그 고마움에 힘입어 제가 지금 이 자리에 서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제가 표현이 부족해서 우리 팬들한테 미안한 감이 있다. 항상 감사하다”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달했다.

지난달 27일 발매한 은지원 솔로 정규앨범 ‘G1’은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 홍콩, 인도네시아, 마카오, 말레이시아, 태국 등 11개 지역에서 1위를 달성했다. 2019년 27주차 주간 가온 소매점 앨범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은지원은 오는 27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단독콘서트 ‘EUN JIWON 2019 CONCERT [ON FIRE]’를 개최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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