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장훈은 “공황장애를 겪은 적이 있어서 완치는 됐지만 혹시 몰라 얼굴만 가리는 가면을 부탁했다. 완벽하게 완치가 된 걸 알겠다”면서 “공황장애 있는 분들 출연하면 좋을 것 같다”고 추천했다.
김장훈은 자신의 정체를 정우성이나 김래원으로 오해하길 원했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정체가 일찍노출 된 것에 대해 “깜짝 놀랐다. 어떻게 맞춘 거냐”고 물었다. 김구라는 “안 계신 동안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공연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보고 중심을 찾아가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6년 만에 무대에 선 김장훈은 “그간 일이 많아서 노래에 대한 설렘을 잃었다. 그래서 노래를 그만하려고 했다. 비록 예능이지만 가면을 벗으면 내 안의 뭔가가 씻겨 나가지 않을까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어린 후배에게 하고 싶은 말로 “나는 사회운동가가 아니다. 삼촌 가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장훈은 “노래하면서 우는 걸 싫어하는데 가면을 써서 울었다. 이제는 어디에서 얽매이지 않고 진짜 노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인터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