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우 김래원.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배우 김래원.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배우 김래원이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의 메가폰을 잡은 강윤성 감독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존경심을 드러냈다.

5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의 주연 김래원을 만났다. 김래원은 우연한 사고로 목포의 시민 영웅이 된 후 국회의원에 출마한 장세출 역을 맡았다.

이번 영화는 ‘범죄도시’ 이후 처음 선보이는 강윤성 감독의 작품이다. 김래원은 “목표대교의 차량 사고처럼 어마어마하고 큰 장면이 많다. 그런 장면을 시에서 허락해 준 게 처음이라고 했다. 버스도 몇 대를 갖고 뒤집고 부쉈다”고 이야기했다.

극 중 장세출은 변호사 강소현을 좋아하게 되면서 새로운 사람이 되고자 한다. 영화 앞 부분에 장세출은 강소현에게 따귀를 맞는다. 김래원은 “따귀 맞는 장면이 이 영화의 전체인 것 같다고, 이 장면이 제일 중요한 거 아니냐고 감독님께 말했더니 그 얘길 들은 감독님이 살짝 미소를 지었던 것 같다”며 “감독님의 스타일은 세세한 얘길 안 하는 대신 배우 스스로가 찾아가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장 상황에 맞게 언제나 자유롭게 바뀐다. 한번은 산동네 할머니로 나오신 선생님께서 대사를 하다가 빼먹었는데 감독님은 그게 더 어울린다고 생각했는지 선생님이 다시 해야한다고 했는데도 자신이 대사를 잘못 쓴 것이라고 했다”고 일화를 전했다. 이어 “나중엔 대사를 안 외우고 가기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래원은 “미련이 남거나 아쉬움이 있어서가 아니라 감독님의 현장에 더 있고 싶어서 ‘롱 리브 더 킹’을 또 찍고 싶다”고 강 감독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은 우연한 사건으로 조직 보스가 시민 영웅이 된 후 세상을 바꾸기 위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이야기. 오는 19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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