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덕후의 사랑’을 소재로 한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이 ‘성공한 덕후의 길’을 보여주며 행복하게 끝났다. 하지만 시청률은 2~3%대로 저조해시청자들을 드라마에 ‘입덕’시키는 데 실패한 모양새다.
지난 30일 방영된 ‘그녀의 사생활’ 마지막 회에서는 성덕미(박민영 분)와 라이언 골드(김재욱 분)가 일과 사랑을 동시에 성취했다. 두 사람은 알콩달콩 데이트를 하면서도 이솔 작가의 전시를 무사히 해냈다. 성덕미의 진정한 사생활인 덕질마저 성공적이었다. 성덕미가 좋아하는 아이돌 차시안(정제원 분)의 콘서트 티켓팅을 위해 라이언 골드를 PC방에 데려갔고, 라이언 골드는 티켓팅이 처음이었음에도 좋은 좌석을 따냈다.
두 사람의 커리어도 탄탄대로로 펼쳐졌다. 성덕미는 미국에 큐레이터로 파견가게 됐다. 성덕미는 미국에 가기 전에 라이언 골드의 트라우마를 어루만지며 그가 작가로 복귀하는 것을 도왔다. 미국에도 같이 가자는 성덕미의 제안을 라이언 골드는 흔쾌히 받아들였다. 로맨틱한 프러포즈와 함께였다.
그로부터 1년 후, 성덕미는 자신이 일하던 채움 미술관에 다시 부관장으로 돌아왔다. 라이언 골드 또한 작가로서 미술계에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라이언 골드는 한국에 온 성덕미를 보러 미국에서 달려왔고, 둘은 진한 재회의 키스를 하며 기쁨을 맛봤다. “지금 덕질하고 있습니까? 모두 성덕되시길”이라는 성덕미의 내레이션과 함께 ‘그녀의 사생활’의 막이 내렸다.
‘그녀의 사생활’은 그간 국내 드라마에서 본격적으로 다루지 않았던 덕후의 일상을 그리며 초반에 아이돌 팬들에게 큰 관심을 모았다. 장르물을 주로 했던 김재욱이 로맨틱 코미디를 한다는 것도 화제였다.
김재욱은 로코 장르에서도 특유의 섹시함을 잃지 않은 채 박민영과 몰입도 있는 로맨스 연기를 보여줬다. 박민영도 전작 ‘김비서가 왜 그럴까’와 순간순간 겹쳐 보이는 연기를 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김재욱과 끈끈한 호흡을 이어갔다. 그러나 아이돌 팬들, 배우들의 팬덤을 넘어 일반 대중까지 극에 유입되게 할 만한 ‘한 방’이 부족했다.
‘그녀의 사생활’ 후속으로는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가 오는 5일 밤 9시 30분부터 방영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지난 30일 방영된 ‘그녀의 사생활’ 마지막 회에서는 성덕미(박민영 분)와 라이언 골드(김재욱 분)가 일과 사랑을 동시에 성취했다. 두 사람은 알콩달콩 데이트를 하면서도 이솔 작가의 전시를 무사히 해냈다. 성덕미의 진정한 사생활인 덕질마저 성공적이었다. 성덕미가 좋아하는 아이돌 차시안(정제원 분)의 콘서트 티켓팅을 위해 라이언 골드를 PC방에 데려갔고, 라이언 골드는 티켓팅이 처음이었음에도 좋은 좌석을 따냈다.
두 사람의 커리어도 탄탄대로로 펼쳐졌다. 성덕미는 미국에 큐레이터로 파견가게 됐다. 성덕미는 미국에 가기 전에 라이언 골드의 트라우마를 어루만지며 그가 작가로 복귀하는 것을 도왔다. 미국에도 같이 가자는 성덕미의 제안을 라이언 골드는 흔쾌히 받아들였다. 로맨틱한 프러포즈와 함께였다.
그로부터 1년 후, 성덕미는 자신이 일하던 채움 미술관에 다시 부관장으로 돌아왔다. 라이언 골드 또한 작가로서 미술계에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라이언 골드는 한국에 온 성덕미를 보러 미국에서 달려왔고, 둘은 진한 재회의 키스를 하며 기쁨을 맛봤다. “지금 덕질하고 있습니까? 모두 성덕되시길”이라는 성덕미의 내레이션과 함께 ‘그녀의 사생활’의 막이 내렸다.
‘그녀의 사생활’은 그간 국내 드라마에서 본격적으로 다루지 않았던 덕후의 일상을 그리며 초반에 아이돌 팬들에게 큰 관심을 모았다. 장르물을 주로 했던 김재욱이 로맨틱 코미디를 한다는 것도 화제였다.
김재욱은 로코 장르에서도 특유의 섹시함을 잃지 않은 채 박민영과 몰입도 있는 로맨스 연기를 보여줬다. 박민영도 전작 ‘김비서가 왜 그럴까’와 순간순간 겹쳐 보이는 연기를 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김재욱과 끈끈한 호흡을 이어갔다. 그러나 아이돌 팬들, 배우들의 팬덤을 넘어 일반 대중까지 극에 유입되게 할 만한 ‘한 방’이 부족했다.
‘그녀의 사생활’ 후속으로는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가 오는 5일 밤 9시 30분부터 방영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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