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가수 송하예가 10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새 싱글 ‘니 소식’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가수 송하예가 10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새 싱글 ‘니 소식’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가수 송하예가 3년의 공백을 깨고 신곡 ‘니 소식’으로 돌아왔다. 송하예는 ‘니 소식’이 처음으로 부르는 이별 발라드인 만큼 성별에 상관없이 이별 감정에 대해 공감을 많이 받는 노래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송하예가 10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새 싱글 ‘니 소식’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니 소식’은 친구들에게 전해 들은 헤어진 연인의 소식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려 하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아 괴로워하는 여자의 감정을 담은 이별 발라드다. 뜨겁고 치열했던 사랑이 끝난 후 누구나 느껴보았을 감정을 사실적인 가사로 표현했다. 송하예의 애절한 목소리와 섬세한 표현력이 가사와 어우러져 슬픈 감성을 자극한다.

송하예는 2011년 JTBC 오디션 프로그램 ‘메이드 인 유’와 2012년 SBS ‘K팝스타 시즌2’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드라마 ‘청담동 스캔들’ OST ‘행복을 주는 사람’을 시작으로 최근 종영한 KBS ‘하나뿐인 내편’ OST ‘인연이라 말합니다’ 등 30곡의 OST를 발표해 ‘OST계의 신데렐라’로 불린다. 송하예는 국내 최다 OST 가창 기록을 가지고 있다.

가수 송하예가 10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새 싱글 ‘니 소식’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가수 송하예가 10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새 싱글 ‘니 소식’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이날 쇼케이스에서 송하예는 긴 공백 끝에 컴백한 데 대해 “오랫동안 기다린 활동이라 부담감을 느끼기보다는 즐겁게 준비했다. 많이 준비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데뷔한 지 5년이 넘었지만 이제야 첫 쇼케이스를 갖게 됐다. 너무 떨린다”고 털어놓았다.

송하예가 OST가 아니라 자신의 이름으로 앨범을 발매하는 것은 2016년 ‘순대’ 이후 약 3년 만이다. 송하예는 “감회가 너무 새롭다. 새로 데뷔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특별한 날이다. 신인의 마음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 대표님이 OST를 제작하는데 저를 좋게 봐 주셔서 OST 작업을 계속했다. 아무래도 맑고 서정적인 내 목소리가 드라마에 잘 묻어서 날 찾아주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3년 만에 낸 신곡이 미니앨범 형태가 아니고 왜 달랑 한 곡만 수록한 싱글일까. 송하예는 “사실 올해 세 장의 앨범을 낼 계획을 가지고 있다. 차근차근 싱글을 발매하고 내년에는 미니앨범으로 대중을 찾아가고 싶다. 여름에 바로 새로운 싱글을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하예는 긴 공백 때문에 불안했던 사실도 고백했다. 그는 “공백이 길어지면서 조급함이 있던 건 사실이다. SNS나 매체를 통해서 기다리고 있다고 응원해주는 몇몇 분들 때문에 힘을 많이 얻었다”면서 “기다림의 시간이 길어지니까 감정의 깊이가 생긴 것 같다. 그래서 이 곡에 내 감정이 잘 묻어 나온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가수 송하예가 10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새 싱글 ‘니 소식’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가수 송하예가 10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새 싱글 ‘니 소식’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간 밝고 사랑스러운 노래를 불러왔던 송하예는 ‘니 소식’으로 처음으로 이별 발라드에 도전한다. 그는 “‘니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이건 내 곡이다’라고 생각했다”며 “좋아하는 스타일의 노래라 내가 불러서 더 잘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공백과 연습 기간이 길어지면서 노래에 대한 조예가 깊어졌다. 그래서 정자세로 발라드를 부르는 백지영 선배님, 린 선배님, 에일리 선배님을 닮고 싶어서 준비를 많이 했다. 세 분 다 존경하는 나의 롤모델이다. 감정 이입하는 연습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오디션을 보러 다닐 때 빅마마의 ‘체념’을 많이 불렀다. 여성들이 노래방에서 많이 부르는 노래인데 ‘니 소식’이 ‘제2의 체념’ 같은 노래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 여자들의 노래방 애창곡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자작곡으로 활동하고 싶다는 큰 꿈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곡을 많이 써놓기도 했고, 계속 쓰고 있기 때문에 좀 더 경험이 많아지고 인지도가 쌓이면 내 노래로 활동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항상 음악은 공감하는 매개체라고 생각하며 연습한다. 신나고 슬프고를 떠나서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소망했다.

‘니 소식’은 오늘(1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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