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포스터/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포스터/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미국에 버금가는 거대 영화 시장 중국에서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어벤져스4’)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4일 중국일보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첫 상영 회차에 몰린 관람객은 304만명으로 집계됐다. 첫 회 입장수입은 1억8000만 위안(약 300억 원)으로 사상 최대였다. 평균 입장료는 58.7위안(약 1만 원)이었다. ‘어벤져스4’는 개봉 전 예매액은 7억7000만 위안(약 1300억 원)을 기록하며, ‘어벤져스3’의 4억2000만 위안을 훌쩍 넘었다.

21세기경제보도는 이날 첫 회 상영 전부터 베이징의 한 극장은 줄을 선 관객으로 떠들썩했으며 타노스 장갑 등 영화 소품을 가지고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보였다고 보도했다. 새벽 3시가 넘어 첫 회 상영이 끝났을 때는 다음 회 상영을 기다리는 관객들로 북적였다고 전했다.

‘어벤져스4’의 첫날 스크린 점유율은 82.7%로, ‘트랜스포머3’가 7년 간 지켜온 기록(72.0%)을 갈아치우고 개봉일 점유율로 사상 최고의 영화가 됐다.

이 영화는 티켓 가격도 다른 영화의 2배를 넘는다. 베이징 차오양구에 있는 한 CGV에서는 영화 예매 앱으로 살 수 있는 티켓 가격이 155~257위안이다. 칭다오의 한 CGV에서는 현장 판매가격이 최고 619위안이었다. 창청증권은 ‘어벤져스4’의 입장수입이 25억 위안(약 4300억원)~48억 위안(8200억원)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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