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MBN ‘오늘도 배우다’ 방송화면. /
MBN ‘오늘도 배우다’ 방송화면. /
MBN 예능프로그램 ‘오늘도 배우다-오.배.우'(이하 ‘오배우’)가 웃음과 감동이 담긴 공연으로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지난 22일 방송된 ‘오배우’에서는 ‘장애인 인식개선 콘서트’에 동참한 배우 김용건 박정수 황신혜 정영주 남상미의 모습을 담았다. 이들은 다채로운 활약으로 공연 100분을 가득 채웠다.

다섯 배우들은 율동이 담긴 신나는 합동 공연과 먹먹한 이야기가 담긴 토크 시간, 아름다운 독창 공연 등 저마다의 개성을 살려 관객들은 물론 시청자들을 감동하게 했다.

합동공연이라는 낯선 경험 앞에 망설인 김용건의 용기 있는 도전은 보는 이들마저 응원하게 만들었다. 또한 건강이상으로 몸이 성치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아픈 몸을 이끌고 멋진 협업을 보여준 정영주의 의리는 감동의 드라마를 선사했다.

무엇보다 장애인 인식 개선이라는 뜻깊은 취지에 동참하고 무대를 풍성하게 가득 채워준 다섯 배우들의 특별한 도전이 더욱 값진 무대를 만들어냈다. 정영주는 입원 중에도 공연을 보러 와줄 장애인 관객들을 위해 수어(手語)까지 준비하는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런가하면 장애인 자녀를 둔 어머니 합창단과 식사를 한 황신혜는 자신의 친동생도 장애인이라고 고백했다. 서로에게 힘을 보태는 이들의 모습이 긍정 에너지를 발산해 기분 좋은 미소를 짓게 했다.

뿐만 아니라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김용건과 박정수의 진정성이 담긴 프리토크는 관객들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여기에 남상미와 황신혜의 흥겨운 율동과 김용건을 떨게 만든 피날레 무대가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오배우’는 최근 유행하는 문화를 모르는 베테랑 배우 다섯 명의 유쾌한 도전을 통해 공감과 감동, 웃음을 선사하며 사랑받고 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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