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김수민 작가의 인스타그램 캡처.
김수민 작가의 인스타그램 캡처.
김수민 작가가 23일 오후 4시 서울지방경찰청 민원실에서 연기자 윤지오를 고소하는 고소장을 제출하고 입장을 밝힌다.

김 작가를 대리하는 박훈 변호사에 따르면 김 작가는 윤지오와 지난해 6월부터 지난 3월까지 연락하며 지낸 사이다. 박 변호사는 김 작가가 윤지오가 ’13번째 증언’이라는 책을 출판할 즈음에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에게 이야기했던 내용과는 다른 내용을 봤다고 한다. 김 작가가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자 윤지오는 김 작가를 비난하는 글과 라이브 방송을 내보냈고, 김 작가는 ‘작가 김수민입니다. 윤지오씨 말은 100% 진실일까요?’라는 글로 반박했다.

김 작가는 이날(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YTN ‘나이트포커스’의 방송 화면을 캡처해 올렸다. ‘나이트포커스’에 따르면 검찰과거사위원회는 제 3의 장소에서 김 작가를 만나 윤지오가 어떤 목적으로 고(故) 장자연 사건과 관련한 진술을 하게 됐고, 책을 출판한 계기는 무엇인지 파악했다. 김 작가는 윤지오의 책 출판에 대해 “개인적인 목적이 상당히 강하다”고 주장했다. 또 이 부분을 증명하기 위해 김 작가는 윤지오와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나눴던 카톡 자료를 제공했다.

김 작가는 캡처 화면을 업로드하며 “10년 전에 윤지오는 법원의 증인 출석 요구에도 두번 다 거절하고 나타나지 않아서 재판은 흐지부지 마무리되다가 결국 윤지오의 결정적인 증언으로 인해 유족들은 소송에서 지게 된다”고도 밝혔다. 이어 윤지오가 “연예 관계자들이 성접대를 강요한 사실이 없다”고 증언한 후 10년 동안 신변 위협을 당했다며 책을 들고 나타났다고 했다. 김 작가는 “누가 신변 위협을 가했다는 건가? 저 증언은 누굴 위한 증언이었고 지금은 누굴 위해 증언을 했다는 것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달 말로 종료 예정이던 검찰과거사위원회의 장자연 사건의 재수사는 2개월 연장돼 5월 말까지 계속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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