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가수 양희은/ 사진제공=죠이커뮤니케이션
가수 양희은/ 사진제공=죠이커뮤니케이션
가수 양희은이 KBS ‘거리의 만찬’의 새로운 MC로 발탁됐다.

양희은이 오는 19일 방송부터 ‘거리의 만찬’ 정식 MC로 출격한다.

양희은은 49년 차에 접어든 대한민국 대표 가수다. 연륜의 깊이를 담고 있는 음색으로 듣는 이들의 감성을 이끌어내는 가요계의 대모로 불리기도 한다. 그는 가수뿐만 아니라 MBC 장수 라디오 프로그램 ‘여성시대’서 20년 째 DJ로 활약 중이다. 이런 양희은이 ‘거리의 만찬’에서 베테랑 MC 박미선과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자신의 곡을 직접 작사한다고 밝힌 양희은은 특히 ‘하얀 목련’은 난소암으로 사망한 친구를 둔 사람의 편지를 받고 쓴 곡이라고 이야기해 화제가 됐다. 덧붙여 자신이 난소암 수술 후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때라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처럼 그는 한 줄짜리 가사 하나에도 공감을 녹여 부르는 가수. 공감할 줄 아는 가수 양희은과 작은 목소리를 들을 줄 아는 ‘거리의 만찬’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가 모인다.

양희은은 제작진과의 만남에서 자신의 인생에 마지막 MC가 될지도 모른다며 합류에 대한 부담감과 기대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또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에는 자신 있다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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