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가수 노라 존스. / 제공=유니버슬뮤직
가수 노라 존스. / 제공=유니버슬뮤직
그래미 시상식에서 아홉 차례나 수상한 싱어송라이터 노라 존스(Norah Jones)가 일곱 곡을 모은 새 음반 ‘비긴 어게인(Begin Again)’을 12일 발표한다.
유니버설뮤직에 따르면 노라 존스의 이번 음반은 수년에 걸쳐 진행된 얼터너티브 록밴드 윌코(Wilco)의 제프 트위디(Jeff Tweedy), 작곡가 토마스 바틀렛(Thomas Bartlett), 드러머 브라이언 블레이드(Brian Blade)를 포함한 뮤지션들과의 협업곡으로 구성됐다.

2016년 노라 존스는 ‘데이 브레이크스(Day Breaks)’ 발표 이후 펼쳐진 전 세계 투어와 프로모션을 마치고 조용히 스튜디오에 돌아왔다. 어떠한 음악적인 구속이나 기대에서 벗어나 독창적인 방식으로 음반 작업을 시작했다. 음악을 만드는데 있어서 다양한 동료들과 열린 마음으로 즐거움과 자연스러움을 추구했다고 한다. 세션연주자들과의 즉흥적인 컬래버레이션, 새로운 음악 시도였다.
노라 존스는 “색다른 작업을 시도하고, 녹음하고자 했어요”라고 이번 음반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쉽고 재미있게, 부담 없이 해보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다른 뮤지션들과 협업하는 좋은 방법이었던 것 같다. 어떤 곡은 단 하루를 함께 했고, 어떤 곡은 3일 동안 함께 하기도 했는데,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목소리로 메모해 두었던 생각들을 가지고 각 세션 연주자들과 출발점을 삼았다. 연주자마다 작은 아이디어들을 가지고 있었지만, 즉흥적으로 이뤄지기를 의도했다. 아무것도 없는 가운데 생겨나는 노래들이 있었다. 열린 마음으로 작업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기 때문에 방향에 있어서도 정해진 바가 없었지만, 매번 기대 이상이었다. 정말 흥미로운 작업이었고, 많은 영감으로 가득 찼다”고 강조했다.

지난 여름부터 공개해 온 싱글 트랙 ‘It Was You’ ‘A Song With No Name’ ‘Wintertime’ 시리즈는 일렉트릭 사운드에서부터 순수한 어쿠스틱 포크 발라드, 오르간과 호른 연주가 조화를 이루는 노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을 아우른다. 이번 음반 ‘Begin Again’에는 타이틀 곡 ‘Begin Again’을 비롯해 기존에 공개되지 않은 3곡을 포함해 다재다능한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일곱 가지 면모가 담겨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