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방송 화면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방송 화면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극본 김반디, 연출 박원국)에서 김동욱이 첫 회부터 몰입도 있는 연기로 극을 이끌어 호평받고 있다.

지난 8일 처음 방송된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에서 주인공 조진갑 역을 맡은 김동욱이 캐릭터에 꼭 맞게 스며든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1, 2회 방송에서는 왕년에는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던 유도선수 출신 체육교사 조진갑이 현재는 무사안일, 철밥통의 아이콘을 꿈꾸며 근로감독관이 된 사연이 펼쳐졌다. 현재와 과거 조진갑의 이야기를 속도감 있게 이끌며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직업인 근로감독관의 직무와 역할을 담아 앞으로 김동욱이 펼칠 사이다 활약을 예고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조진갑은 과거 제자였던 선우(김민규)의 부당 해고와 임금체불 건을 접수하게 된 후 회사와의 싸움을 포기하라고 권유하러 나간 자리에서 진갑을 ‘빽’이라 믿고 무한 신뢰를 보내는 선우의 눈빛에 마음이 흔들렸다. 이어 딸 진아(이나윤)의 자랑거리가 진갑이라던 말을 떠올리며 갑질 사건에 대해 제대로 파헤쳐 보기로 결심했다.

지난해 인기리에 종영한 OCN ‘손 the guest’ 이후 6개월여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 김동욱은 전작의 캐릭터를 모두 지워내고 ‘조장풍’내 조진갑으로 변신했다. 무엇보다 김동욱은 비주얼만으로도 조진갑 캐릭터의 나이와 직업군은 물론 캐릭터의 전사를 표현하려고 노력한 흔적들이 드러났다. 유도 선수 출신의 캐릭터이기에 조준호 코치와 전직 유도 선수이자 UFC 선수인 김동현에게 도움을 받아 유도를 배웠고, 체중도 10kg 가량 증량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그는 곳곳에 나오는 액션을 직접 소화하며 조장풍이 그려내는 정의 구현 스토리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김동욱이 만들어낼 현실 맞춤형 히어로, 조진갑의 사이다 활약이 기대된다.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3, 4회는 9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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