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황하나/ 사진=YTN 뉴스 화면
황하나/ 사진=YTN 뉴스 화면
마약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유치장에 입감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4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황하나를 체포해 조사했다.

체포 첫날 7시간 30분가량 이어진 조사에서 황하나는 자신의 마약 투약 등 혐의에 대해 일부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늦은 밤 조사를 마친 황하나는 유치장에 입감됐다.

경찰은 5일 오전 황하나를 상대로 조사를 재개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황하나/ 사진=인스타그램
황하나/ 사진=인스타그램
앞서 경찰은 지난해 10월 황하나의 마약 투약 의혹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두 차례에 걸쳐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검찰은 모두 반려했다. 당시 아무런 처벌이 없었음은 물론 단순 소환 조사마저 이뤄지지 않아 ‘봐주기 수사’ 논란이 일었다.

2015년 9월에는 강남 모처에서 대학생 조모씨에게 필로폰 0.5g을 건네고 함께 투약한 혐의로 종로경찰서에서 수사를 받았다. 당시 종로경찰서는 별다른 증거가 없다며 2017년 6월 쯤 황하나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황하나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와 관련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당시 수사 과정에 문제점이 없었는지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황하나는 과거 명품 등을 포스팅하는 블로거로 활동했다. JYJ 박유천과의 열애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탔으며, 결혼발표까지 했지만 지난해 8월 결별했다. 이후 황하나는 높아진 인지도를 이용해 인스타그램에서 제품 홍보 등을 하며 인플루언서로 활동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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