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제공=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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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새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제작진이 3일 극중 부부로 등장하는 박희순·추자현, 오만석·조여정의 사진을 공개했다. 엇갈린 시선과 상반된 표정으로 기대를 높였다.

‘아름다운 세상’은 학교폭력으로 인해 생사의 벼랑 끝에 선 아들과 그 가족들이 아들의 이름으로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을 다룬다. 박선호(남다름)의 아빠 박무진(박희순)과 엄마 강인하(추자현), 오준석(서동현)의 아빠 오진표(오만석)와 엄마 서은주(조여정)가 극과 극 부모의 선택을 보여줄 예정이다.

공개된 사진에는 학교 복도에서 스쳐 지나가는 무진·인하, 진표·은주 부부의 찰나를 담았다. 다정하게 서로 팔짱을 끼고 있지만, 어딘가 경직된 느낌의 진표와 은주, 그런 두 사람에게 눈을 떼지 않은 채로 표정이 굳어진 무진과 인하. 선호에게 벌어진 충격적인 사고 앞에서 두 부부는 정반대의 선택을 하게 된다. 무진·인하 부부는 아들 선호를 위해 진실을 찾으려 불의에 맞서고, 사고가 벌어진 학교의 재단 이사장인 진표·은주 부부는 진실을 덮기에 급급해서다.

이미지만으로도 긴장감이 감도는 네 사람의 부부 연기가 기대되는 이유는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 호흡에 있다.

박희순은 “인하는 감정표현이 많고 직설적이며, 진실을 찾기 위해 적극적이기 때문에 육체적이나 정신적으로 굉장히 에너지 소모가 많고 힘든 역할이다. 추자현은 이 역할에 최적화 돼있다”며 부부로 만나게 된 추자현의 노력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했다. 추자현 역시 “박희순이 잘 맞춰준다. 저라는 배우에 대한 신뢰도 보여주고, 전체를 아우르며 보듬어 주신다”고 했다.

오만석과 조여정의 연기 호흡도 기대를 모은다. “조여정 과 호흡을 맞추는 것은 배우로서 큰 행운”이라는 오만석은 “깊이 있는 작품 해석과 캐릭터의 표현 그리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깊은 배우임을 요즘 몸소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여정 역시 “호흡은 두말할 것 없이 좋다”며 “오만석의 실제 성격이 정말 좋아서 진표·은주의 이야기를 그려낼 때마다 캐릭터에 이입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세상’은 오는 5일 오후 11시 처음 방송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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