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소 첸이 “오늘을 시작으로 더 깊이 있는 가수가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1일 오후 3시 서울 삼성동 SM타운 코엑스아티움에서 열린 첫 번째 솔로 미니음반 ‘사월, 그리고 꽃’의 음악 감상회에서다.
첸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 새 미니음반을 내놓는다. 데뷔 7년 만에 첫 솔로 음반이어서 발매 전부터 주목받았다. 타이틀곡 ‘사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를 포함해 ‘꽃’ ‘하고 싶던 말’ ‘사랑의 말’ ‘먼저 가 있을게’ ‘널 그리다’ 등 6곡을 채웠다. 첸은 오롯이 자신의 목소리로만 구성한 음반이어서 스스로에게 혹독했다고 한다.
그는 “‘사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를 타이틀곡으로 정한 이유는 나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곡이어서다. 노래에 영향을 받지 않고, 나를 순수하게 나타낼 수 있는 노래였다”며 “다른 곡들은 4~6시간 녹음했는데, 타이틀곡은 2~3시간으로 빨리 끝냈다”고 밝혔다.
2012년 8월 엑소로 데뷔해 어느덧 8년 차 가수가 됐지만 첸은 “솔로 가수로 첫 발을 내딛는다”고 했다. 그는 기자간담회 내내 긴장한 표정으로 “이번 음반을 준비하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이었다”고 강조했다.
첸은 “갓 데뷔한 신인 가수가 된 것 같다. 오늘을 시작으로 더 깊이 있는 가수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지켜봐달라”고 거듭 각오를 다졌다.
첸은 이날 오후 7시 첫 솔로 음반 발매를 기념하며 이벤트 ‘첸, 사월의 버스킹’을 연다. 신곡을 라이브로 부르고, 음반 작업 뒷이야기와 근황 등을 밝힐 예정이다. 이는 네이버 V라이브의 SM타운 채널과 엑소 공식 채널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